행정자치부가 최근 위성방송을 이용, 재난방송시스템을 구축하려던 당초 계획을 재검토한다.
행자부는 재난방송시스템 구축과 관련, 국가 예산을 투입해 스카이라이프의 셋톱박스를 구매하는 방안을 추진했으나 경쟁매체인 케이블TV 업계가 특혜 의혹을 제기함에 따라 양 매체가 제출한 제안서를 토대로 사업자를 선정키로 했다고 14일 밝혔다. 본지 7월 1일자 5면, 7월 3일자 5면 참조
행자부 재해대책담당관실은 최근 한국케이블TV협회(회장 유삼렬)와 스카이라이프에 ‘TV재해경보방송시스템 구축관련 제안서 제출 요청’ 공문을 발송, 21일까지 제안서를 제출해줄 것을 공식 요청했다.
공문에 따르면 양 매체는 업체 및 가입자 현황, 시스템 구축방안 및 운용체계, 구축 비용, 수신기 가격, 가입비, 월 시청료 등 각 매체간 비교·분석에 필요한 내용을 담은 제안서를 행자부에 제출해야 한다.
행자부는 양 매체가 제출한 제안서를 토대로 늦어도 내달초까지 사업자를 선정하고 연내 시범방송에 돌입한다는 목표다.
이번 사업자 재검토와 관련, 행자부 재해대책담당관실의 한 관계자는 “당초 감사원의 처분 지시에 따라 위성방송을 위주로 시스템 구축을 진행해왔으나 케이블TV 업계가 이의를 제기함에 따라 이같은 결정을 내리게 됐다”며 “양 매체의 경제성과 효율성을 종합적으로 비교, 분석해 투명하게 사업자를 선정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 사업자 선정 과정에서 물의를 빚은 것과 관련해 당초 국가재난관리시스템기획단에서 주관해온 재난방송시스템 구축 사업을 재해대책담당관실로 이관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유경기자 yukyu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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