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우남균 사장(왼쪽)과 톰슨사 샤를 드에리 사장(오른쪽)이 PDP R&D 전략적 제휴를 체결했다.
LG전자(대표 구자홍)가 프랑스 톰슨사와 PDP 기술개발에 힘을 합친다.
LG전자 디지털 디스플레이&미디어 사업본부장인 우남균 사장과 톰슨사의 샤를 드에리 사장은 11일 프랑스 불로뉴에 위치한 톰슨 본사 사옥에서 50여명의 양사 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 PDP 연구개발 부문에 대한 전략적 제휴를 체결했다.
LG전자와 톰슨은 이날 전략적 제휴를 통해 향후 2년간 PDP 모듈 부문 기술개발에 대해 상호 협력하게 되며 이 기간중 개발되는 새로운 기술들은 양사 신제품 개발 및 품질개선에 적용하게 된다.
톰슨은 몇 년 전 PDP 모듈을 개발하다가 중단했으며 이를 통해 PDP 및 디스플레이 기술에서 100여개 분야의 특허를 보유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전자파 감축기술, 패널설계 및 회로기술 분야에서 뛰어난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다. 양사는 회로 기술과 신호처리 기술 등 고화질 구현 분야에 협력하게 되는데 LG전자는 오랜기간 축적해온 디스플레이 기술 기반 위에 이번에 개발되는 집적회로 등 새로운 화질 기술을 적용함으로써 세계 최고 수준의 플라즈마 모듈을 생산해 품질에서도 세계 선두업체로 발돋움할 계획이다. 톰슨은 플라즈마 기술개발을 통해 세계 PDP시장에서 입지를 크게 확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날 제휴식에 참석한 LG전자 우남균 사장은 “디스플레이의 신호처리 기술을 다수 보유한 톰슨과 기술협력을 하게 돼 LG전자는 앞으로 세계시장에서 최고의 화질로 승부할 수 있게 됐다”며 “이번 개발협력을 통해 양사 PDP사업에 적지 않은 시너지 효과가 나타날 것”이라고 기뻐했다.
톰슨의 샤를 드에리 사장은 “PDP 선두주자인 LG전자와 R&D 계약을 맺어 기쁘다”고 말하고 “이번 계약으로 톰슨은 평면 디스플레이의 디지털 시그널 프로세싱 분야에서 기술적 강점을 더욱 강화할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제휴에는 PDP모듈 공급에 대한 협력은 언급되지 않았으나 LG전자가 최근 톰슨사에 PDP모니터 등을 소량 공급해온 것으로 알려져 향후 PDP모듈 및 PDP TV 공급 등으로 협력이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유형준 hjyoo@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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