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코리아의 기틀을 다지고 지식정보화로 시대변화를 앞장서 주도했던 IT분야 원로들이 다시 모여 포럼을 결성했다. 우리나라 IT산업이 국민소득 1만달러라는 ‘마의 장벽’에 봉착한 ‘한국호’를 다시 이끌어가는 과제를 안고 있는 가운데 지난달 출범한 ‘IT리더스포럼’이다. 전직 정통부 장차관과 삼성전자·KT·SK텔레콤·LG전자의 CEO, IT 관련협회장, 각급 연구기관장 등 영향력 있는 IT산업의 오피니언 리더 등 50여명이 이미 회원으로 가입했다.
그 정점에 윤동윤 전 체신부 장관(65)이 있다. 준비위원장에 이어 초대 회장을 맡아 포럼을 이끌고 있는 윤 회장은 “IT산업이 재도약하는 데 원로들의 경험과 지혜를 모아서 작은 도움을 주자는 것이 결성취지”라고 설명한다.
윤 회장이 그리는 포럼의 역할은 ‘원로’라는 단어가 주는 느낌보다 훨씬 역동적이다.
“원로들이 모여 걱정만 하는 데 그치지 않고 정책을 건의하고 실질적인 힘을 주는 역할을 할 것입니다.”
포럼은 향후 월례세미나와 반기별 공개포럼 등을 통해 IT산업의 활로를 모색하는 데 실질적인 측면지원을 한다는 계획이다. 새로운 사업모델 창출과 정책건의 등 구체적인 대안도 내놓겠다는 의지도 보였다.
윤 회장은 “(경기가) 어렵다는 얘기가 너무 많이 나오면 안좋은 영향을 미친다”며 “IT산업의 위기극복이라는 표현은 될 수 있으면 쓰지 말아달라”고 당부했다.
체신부의 마지막 장관으로서 통신시장과 정보통신정책의 토대를 닦고 정통부 설립을 주도한 윤 회장의 IT에 대한 애정을 엿볼 수 있는 대목이다.
윤 회장은 체신부 재직시절 특유의 추진력으로 전화공급사업, 우편제도 개선, 이동통신·무선호출사업자 설립 등의 업적을 남겼다.
<김용석기자 yskim@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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