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현 대통령은 11일 청와대에서 열린 수석·보좌관회의에서 중국 국빈방문과 관련해 “이번 방중을 계기로 한국의 미래 전망에 대해 생각할 필요가 있다”며 “확실히 준비하고 대비해 기회로 만들어가자”고 당부했다.
노 대통령은 이날 회의에서 반기문 외교보좌관으로부터 방중 성과 및 후속조치에 대한 보고를 받고 “항상 새로운 현상이 나타나면 그것이 ‘위기냐, 기회냐’라는 논쟁이 있는데 중국의 빠른 등장에 대해서도 우리에게는 위기적 요소와 기회적 요소가 다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노 대통령은 특히 “중국의 경우 이해집단간 갈등이 잘 극복되고 있다”면서 “우리도 국민적 합의를 이뤄내는 각별한 프로세스가 필요하며 이를 깊이 연구해 새로운 기풍을 만들어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해 권오규 정책수석은 “그동안 중국에 여러 번 갔지만 이번만큼 새로운 전략을 짜지 않으면 안된다고 생각한 적은 없었다”며 “중국이 법적 안정성이나 금융시장의 낙후성, 정책의 일관성 부분에서 우리보다 한 발 뒤졌다고 봤는데 이번 방문을 통해 그 생각을 고쳤다”고 밝혔다.
한편 반기문 외교보좌관은 보고를 통해 “한국 정부와 중국 정부는 이번 방중을 내용이나 형식 면에서 최고의 성과를 거둔 것으로 평가한다”며 “향후 5년 내 교역규모 1000억달러를 달성키로 하는 등 야심찬 목표를 설정한 점과 차세대 IT 및 미래 첨단기술 분야 협력 등 10대 협력사업 추진합의가 구체적 성과”라고 밝혔다.
<조시룡기자 srcho@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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