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란으로 저그를 상대할 때 유용하게 쓸 수 있는 전략으로 ‘원배럭 플레이’가 있다.
방법은 일단 8번째 SCV로 서플라이디폿을 건설하고 10번째 SCV로 배럭을 건설한 후 12번째 SCV로 리파이너리를 짓는 것이다. 배럭이 완성되면 마린을 지속적으로 뽑아주고 가스가 100이 모이면 팩토리를 짓는다.
이후에는 상대방의 전략에 따라 달라진다. SCV로 정찰한 결과 상대가 초반 멀티 후 성큰 하나 저글링 약 6마리만 뽑고 테크와 드론 위주로만 생산하는 ‘2해처리 정석저그’라면 바로 팩토리에 애드온을 붙이고 아카데미를 건설한다. 애드온이 끝나면 바로 탱크를 생산하고 탱크생산이 절반 정도 진행됐을 때 시드모드 업을 시작한다. 탱크가 나오면 그동안 생산한 마린 및 SCV 2∼3기와 함께 러시를 간다. 추가생산하는 탱크도 랠리포인트로 바로 합류시킨다.
이렇게 초반에 러시를 가면 상대 저그는 놀라서 성큰을 4, 5정도로 확 늘리게 마련이다. 성큰은 자원을 많이 차지하기 때문에 이렇게 되면 저그는 더이상 병력을 뽑기 어렵다. 상대 기지 근처에서 엔지니어링베이와 벙커를 만들고 시즈탱크로 성큰을 제거한다. 이때 해처리가 시즈탱크의 사정거리에 들어오면 해처리를 강제 공격해주면 더 좋다. 탱크 2대가 공격하면 그 해처리는 금방 파괴될 것이다.
하지만 상대방도 멀티한 해처리가 파괴되기 전에 한번쯤은 반격을 할 것이다. 상대가 뮤탈리스크 테크를 탔다면 모아놓은 뮤탈로 탱크를 일점사해 제거한 후 중간 길목을 차단하려 하거나 테란의 본진에 러시가 들어올 가능성이 크다.
히드라(럴커)를 준비했다면 ‘3㎝ 노가다 드랍’을 통해 테란 본진을 노리는 경우도 있다. 이럴 경우에 대비해 컴셋으로 상대방의 본진을 확인해보고 엔지니어링 베이를 날려 멀티지역을 정찰해야 한다.
정찰결과 스파이어가 지어져 있다면 엔지니어링베이로 탱크를 가려 뮤탈의 공격을 방해하고 본진에는 터렛을 건설해 방어하면 된다. 히드라덴을 지었다면 본진에 터렛 2기 정도와 벙커 1, 2개를 건설하고 2대 정도의 탱크로 방어라인을 구축한다. 물론 상대 진영 앞으로 조이기를 들어간 곳에도 터렛과 벙커를 지어 방어한다.
가끔 저그가 스파이어와 히드라덴을 둘 다 지어 헷갈리게 하는 경우도 있다. 이럴 때는 멀티지역 해처리를 관찰하면 어떤 유닛이 나오는지를 확인할 수 있을 것이다.
상대가 3해처리 체제일 때는 팩토리 건설 후에 바로 애드온을 붙이지 말고 스타포트를 건설한 다음 아카데미를 건설하는 테크를 타는 것이 좋다. 스타포트가 완성되면 바로 컨트롤타워를 붙이고 이와 동시에 팩토리에도 애드온을 달아준다. 애드온이 완성되면 시즈모드 업을 진행하며 드랍십과 탱크를 동시에 생산해준다.
맵에 따라 차이가 있겠지만 로스트템플과 같이 앞마당지역에 언덕이 있는 맵이라면 드랍십에 탱크와 마린 3기, SCV 1기를 태워 바로 상대방 앞마당 언덕으로 드랍을 한다. 이 때는 배럭을 하나 추가로 건설하고 엔지니어링베이와 사이언스퍼실리티를 차례로 지어 사이언스베슬을 생산한다.
<프로게이머 서지수 tossgirl@hot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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