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의 나노 관련 특허는 나노소재가 가장 많고 나노바이오·보건은 취약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과학기술정책연구원(STEPI) 이광호·배용호 박사가 최근 발표한 ‘한·미 특허분석을 통해 본 나노기술의 경쟁력 분석’이라는 보고서에 따르면 나노 관련 전체 특허 중 나노소재가 37.9%를, 나노기반 공정특허가 30%를 차지했다. 나노소자 및 시스템은 24.2%를 차지했으며 나노바이오 및 보건 분야 특허는 8%에 머물렀다.
이런 결과는 우리나라가 나노바이오·보건 분야에 대한 연구인력과 인프라 부족으로 상대적으로 상업화와 제품화 기간이 빠른 나노소재 분야에 특허가 집중되고 있기 때문이라고 보고서는 분석했다. 또 삼성전자와 LG전자 등 대기업이 반도체 개발을 위해 나노전자소자 제조와 관련된 특허를 대거 출원해 나노소재 분야가 상대적으로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이에 비해 미국은 나노기반 공정(31%), 나노소재(24.5%), 나노소자 및 시스템(22.4%), 나노바이오 및 보건(22.2%) 등 4개 분야 모두 고른 분포를 보였다. 미국은 국가 연구개발사업 중 생명공학기술에 대한 투자비율이 높고 참여 연구 주체인 대학과 기업이 관련 특허등록에 열을 올리고 있어 기초연구인 나노바이오 분야의 특허출원이 다른 분야와 비슷하게 나타났다.
출원된 기술을 살펴보면 한국은 탄소나노튜브가 27건으로 가장 많으며 나노화장품이 22건, 박막증착기술 14건 순으로 나타나 나노 분야의 화장품 기술 개발이 활발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은 박막증착기술 80건, 의약약물전달시스템 52건, 단전자소자(Single Electron Transistor) 14건, 탄소나노튜브 13건으로 나노바이오 분야의 의약약물전달시스템에 연구를 집중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김인순기자 insoo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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