핀란드 정부가 휴대폰 신호추적 방식을 이용해 교통상황을 파악하고 관련 정보를 전달하는 기술을 개발 중이라고 AP통신이 8일(현지시각) 보도했다.
핀란드 도로관리청과 이동통신업체 라디올리냐가 공동 개발한 이 기술은 자동차에 탄 사람들의 휴대폰에서 나오는 신호를 추적해 수도 헬싱키의 교통정보를 실시간으로 알려준다. 도로에 약 5㎞ 간격으로 설치된 감지기가 도로를 지나는 휴대폰 신호를 감지해 도로상황을 분석한다.
도로 상황, 차량 흐름 속도, 예상 소요 시간 등 관련 정보는 웹사이트에 실시간으로 올라온다.
핀란드 기술연구센터는 이 시스템을 통해 교통체증을 줄이고 TV·라디오 방송에 교통정보를 효율적으로 전달할 수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기존 교통정보시스템은 도로에 설치된 카메라나 센서를 이용해 어떤 시점에 한 지점을 통과하는 차량 숫자만 파악할 수 있으나 휴대폰을 이용하면 차량이 도로를 통과하는 데 시간이 얼마나 걸리는지도 알 수 있다.
그러나 차안에 휴대폰을 가진 사람이 여럿일 경우 이들 각각을 차 한 대로 계산하는 등 문제점도 있다. 연구진은 이를 해결하기 위해 실제 교통량과 휴대폰을 통해 얻어진 교통정보를 비교하고 오류를 수정해 적절한 정보를 산출하는 공식을 개발했다.
라디올리냐는 이 기술을 다른 유럽 국가에서도 적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세희기자 hah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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