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유리 전문업체인 아사히글라스가 한국전기초자의 지분을 현재의 30.0%에서 42.67%로 확대했다.
업계에서는 아사히글라스가 지분을 매각할 것이라는 기존 소문과 달리 추가로 지분을 매입했다는 것은 한국전기초자를 CRT유리회사에서 LCD나 PDP유리업체로 사업구조를 개편하겠다는 포석으로 분석하고 있다.
외신 및 관련업계에 따르면 아사히글라스는 3일 한국전기초자에 대한 지배권 강화를 위해 일본전기초자가 보유한 12.67%의 지분을 주당 5만3500원씩 총 551억2000만원에 매입한 것으로 확인됐다. 한국전기초자의 한 관계자는 “오후 4시에 아사히글라스가 일본전기초자가 갖고 있던 지분을 모두 매입했다”며 “이에 대해 본사의 의도에 대해 알아보고 있다”고 밝혔다.
한국전기초자는 아사히글라스가 30%, LG가 20%, 일본전기초자가 12.67%의 지분을 보유해왔다.
이에 대해 업계의 한 관계자는 “LG와의 경영권 문제도 발생하지 않았고 누구보다도 CRT사업의 한계점을 잘 알고 있는 아사히글라스가 한국전기초자 지분을 추가로 인수한 것은 한국전기초자를 CRT유리회사에서 탈피시키겠다는 복안이 담겨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특히 국내 6세대급 이상의 LCD라인에 유리원판을 공급하기 위해서는 국내 생산이 필수적이기 때문에 아사히글라스가 한국전기초자를 통해 LCD유리 사업을 펼칠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유형준기자 hjyoo@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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