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운 전문가 체제로 자웅을 가리자.”
해운물류 IT분야를 주도하고 있는 한국물류정보통신과 싸이버로지텍이 해양수산부 출신의 최고경영자(CEO) 체제를 구축, 전문성을 내세운 자존심 대결에 나섰다. 특히 두 신임 CEO들은 모두 지난 97년부터 잇따라 해양수산부의 기획관리실장을 지낸데다 앞으로 해운물류 IT시장 전반을 겨냥한 솔루션 및 시스템통합(SI)사업을 강화할 계획이어서 이들이 펼칠 선의의 경쟁에 업계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한진해운 계열인 싸이버로지텍은 1일 한진해운의 김종태 기획담당 부사장(56)을 신임 사장으로 선임하고 ‘종합 물류IT업체로 도약’을 위한 시동을 건다. 김 신임 사장은 대통령비서실 해양수산비서관, 부산지방해양수산청장, 해양수산부 해운물류국장과 기획관리실장 등을 두루 거치면서 해운업계에서 잔뼈가 굵은 해운통.
지난 1년 동안 IT업계 출신의 김인제 사장 체제를 유지해온 싸이버로지텍은 이번 김 사장 영입을 계기로 한진해운 등 그룹사 중심의 매출구조에서 탈피해 해운물류 분야 솔루션 및 SI 수요를 겨냥한 대외사업을 대폭 강화한다는 전략이다. 이에 앞서 싸이버로지텍은 그동안 4개 사업본부 1연구소로 구성된 조직 가운데 기술개발·기술지원본부를 시스템관리(SM)본부로 통합, 3개 본부 1연구소 체제로 개편을 단행했으며 향후 대외사업을 강화하기 위해 SI사업본부의 인력을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코스닥 등록업체로 지난 94년 한국컨테이너부두공단·현대상선·한진해운 등 40여개 물류업체 및 단체가 공동 출자해 설립된 한국물류정보통신(KLNET)도 시장선점 및 경쟁우위 확보를 위한 발빠른 행보에 나섰다. 특히 최근 백옥인 사장(59)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산하 해운위원회 부의장으로 재선임되면서 해운분야 전문업체로 입지를 강화하고 있다.
이미 백 사장을 비롯해 신종보 상무 등 해수부 출신으로 진용을 갖춘 한국물류정보통신은 올해 그동안 전자문서교환(EDI)시스템과 SI에 편중됐던 사업에서 벗어나 모바일·애플리케이션임대서비스(ASP) 등 솔루션 개발과 해외진출을 통한 사업다각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를 위해 올해 초 사업기획팀과 해외사업팀을 신설한 KLNET은 기존에 수행한 항만정보화 프로젝트에서 축적한 경험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해운물류에 최적화된 솔루션과 서비스로 시장을 차별화한다는 전략이다.
<이정환기자 victolee@etnews.co.kr>
많이 본 뉴스
-
1
삼성 파운드리 “올해 4분기에 흑자전환”
-
2
속보코스피, 미국-이란 전쟁에 한때 6100선 내줘…방산주는 강세
-
3
단독서울시, 애플페이 해외카드 연동 무산…외국인, 애플페이 교통 이용 못한다
-
4
2조1000억 2차 'GPU 대전' 막 오른다…이달 주관사 선정 돌입
-
5
중동 리스크에 13.3조 투입…금융위, 24시간 모니터링 체계 가동
-
6
CDPR, '사이버펑크: 엣지러너' 무신사 컬래버 드롭 25일 출시
-
7
세계 1위 자동화 한국, 휴머노이드 로봇 넘어 '다음 로봇' 전략을 찾다
-
8
국산이 장악한 무선청소기, 로봇청소기보다 2배 더 팔렸다
-
9
삼성전자 반도체 인재 확보 시즌 돌입…KAIST 장학금 투입 확대
-
10
정부, 중동 리스크 총력 대응…시장안정 100조·정책금융 20조 투입
브랜드 뉴스룸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