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이 여름방학을 시작하면서, 자신의 집과 거리가 먼 곳의 학교를 다니는 학생들이 대부분 집에 돌아와 방학기간을 보내고 있다. 대학은 방학기간이 길기 때문에 많은 학생들이 평소 못했던 공부를 하기 위해 도서관을 찾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집 근처에 있는 대학의 도서관에서는 공부를 할 수 없다. 왜냐하면 대부분의 대학들이 그 대학 학생들만 도서관을 이용할 수 있도록 입구부터 학생증을 소지해야만 출입을 허가해주기 때문이다. 이렇다보니 타 학교 학생들은 집 근처에 시설 좋은 대학 도서관을 두고도 공공 도서관을 찾아야만 하는 경우가 많다.
물론 대학 측에서는 외부인들에게 도서관 이용을 허가해줄 경우 각종 부대시설의 관리가 어려워지고 학습분위기 훼손 등의 문제가 있기 때문에 개방을 꺼리고 있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최소한 대학생 신분을 소지한 타 대학 학생들에게 만큼은 학습 효율성 증진 측면에서 이용을 허가해주었으면 좋겠다.
비록 자기 대학의 학생은 아니지만, 같은 신분을 가진 위치에 있는 만큼 대학간에 교류를 통해 방안을 강구했으면 좋겠고, 전면개방이 어렵다면 방학기간만이라도 타 학생들이 편하고 쉽게 도서관을 이용할 수 있도록 시스템을 마련해주길 기대한다.
노지호 충남 아산시 둔포면 둔포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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