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중공업(대표 최길선 http://www.hhi.co.kr)은 올 12월 울산 앞바다 동해가스전에서 천연가스 본격 생산을 위한 해상설비를 첫 출항시켰다.
현대중공업은 24일 한국석유공사 정용현 부사장과 현대중공업 송재병 부사장을 비롯한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울산 해양야드에서 높이 162m, 폭 55m, 무게 7천톤의 해상데크를 지지하는 하부구조물(재킷)에 대한 출항식을 가졌다고 밝혔다.
이 설비는 출항식과 동시에 울산 남동쪽 58㎞ 해상에 위치한 동해가스전으로 이동, 수심 152m의 해저에 설치된다.
이밖에 이 회사는 석유공사로부터 동해가스전 개발을 위한 가스 생산설비와 27명이 거주할 수 있는 설비를 갖춘 4천톤 규모의 데크, 가스전과 육상을 잇는 61㎞의 해저 파이프라인, 육상에서 가스 터미널을 잇는 7㎞의 육상 파이프라인 등 총 2만톤 규모에 이르는 설비를 턴키베이스로 제작중이다.
회사의 한 관계자는 “이달초 이어도에 설치된 해상기지용 재킷 및 데크 제작에 이어 이번 동해가스전도 일괄 수행함으로써 우리 땅에서 우리 기술과 노력으로 해양 선진국으로 발돋움할 수 있게 됐다”며 “이번 공사를 계기로 국내 최고의 해양 설비 메이커로서 확고한 신뢰를 얻어 세계 해양시장 확대에도 적극 나설 방침”이라고 말했다.
<박지환기자 daebak@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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