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휴대폰 무선인터넷의 요금 부과단위인 패킷(1패킷은 512바이트)이 소비자에게 혼동을 일으키기 쉽다는 우려에 따라 다른 단위로 대체된다.
23일 정통부와 이동통신 3사는 최근 무선인터넷 과금단위를 패킷 대신 다른 단위로 바꾸기로 합의하고 세부방안을 논의 중이다.
정통부 관계자는 “기존 단위인 패킷이 사용자들에게 낯선 용어여서 무선인터넷 사용량을 계산하기 어렵다는 지적이 제기돼 더 일반적인 단위로 바꿀 방침”이라며 “각 사도 단위 변경의 필요성에 동의하고 있으며 다만 시행시기와 구체적인 방안 등을 놓고 의견을 조율하고 있다”고 밝혔다.
새로운 단위로는 0.5 (기존 1패킷)와 1 등이 거론되고 있으며 이 중 전자는 기존 패킷과 동일한 점이, 후자는 사용자가 이해하기 쉽다는 것이 각각 장점으로 꼽히고 있다.
한 이동통신사 관계자는 “단위 변경 세부안이 확정되는 대로 조속히 시행할 방침”이라며 “표기만 달라질 뿐 실제 요율에는 변화가 없기 때문에 기술적으로 어려울 것은 없다”고 말했다.
<김용석기자 yskim@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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