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방학을 맞은 전라북도의 일부 여대생들이 돈을 벌기 위해 노래방에 몰리고 있어 사회문제가 되고 있다고 한다. 그동안 노래방은 단순히 노래만 하는 곳이 아니라 암암리에 주류를 팔고 여기에다 도우미란 이름의 가정주부나 여성들의 접대부까지 동원된 탈선장소로 탈바꿈하면서 문제를 야기해왔다.
그런데 학생들의 탈선을 조장하는 곳은 이러한 노래방만이 아니고 단란주점이나 성인모델, 성인방송 인터넷자키 등 생소한 경우도 많다. 정보기술의 발달로 신종 퇴폐문화까지 우후죽순 늘어나는 역기능도 만만찮다. 물론 옛날처럼 건설현장의 막일이나 중소기업체의 현장체험 등이 학생 아르바이트의 주종을 이루던 시대는 지났지만 이처럼 퇴폐와 탈선을 통한 방법이 학생들 사이에서 공공연하게 유행한다는 것은 그만큼 우리사회가 도덕성을 상실하고 있다는 증거다.
땀흘리며 일하기보다 놀고 즐기면서 큰돈을 벌 수 있다는 것은 매우 매력있는 일이다. 그러니 과소비 행태에 물든 일부 학생들은 쉽게 벌어 쉽게 쓰는 데 익숙한 나머지 유흥비를 마련할 수 있는 업소를 스스로 찾아가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 그러나 이러한 탈선은 대상이 주부든 학생이든 탈선은 막아야 한다. 왜냐하면 그 피해는 우리사회 전체의 몫이기 때문이다.
이광우 전북 군산시 서수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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