택배업계가 효율적인 시스템 구축을 통한 고객서비스 향상에 적극 나서고 있다.
2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현대택배·대한통운·CJGLS 등은 이 달 문자메시지로 실시간 화물위치를 알려주는 단문메시지서비스(SMS)에 적극 나섰다. 또 업체별로 앞다퉈 새로운 시스템 구축과 이를 응용한 물류 솔루션을 속속 선보이고 있다.
현대택배(대표 강명구)는 1년여에 걸쳐 시스템을 구축하고 이달부터 시험가동을 시작했다. 새로운 택배시스템은 화물추적단계를 기존 7단계에서 40단계로 세분화해 예약부터 상품수령까지 시간별로 위치추적이 가능해 자세한 상품 배송과정을 확인할 수 있다.
대한통운(대표 곽영욱)은 지난 2월 택배서비스에 무선일체형 PDA를 도입한 데 이어 이달부터 SMS를 시작했다. 대한통운 측은 “배송사원이 당일 배송할 물품의 수취인과 유선으로 통화한 후 배송하는 기존 방식과 비교해 70% 가량의 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며 “기업고객을 대상으로 서비스 중이며 점진적으로 일반 고객으로 범위를 확대하겠다”고 설명했다.
CJGLS(대표 박대용)도 택배사업과 3자물류 사업의 시너지를 높인다는 전략 아래 정보전략계획(ISP)을 수립해 올 초부터 전사적자원관리(ERP) 개발에 나서 올해 말 구축할 계획이다. CJGLS는 고객사에 물류서비스를 제공하면서 동시에 필요한 시스템 개발에도 주력해 각종 물류시스템 개발과 판매사업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임동식기자 dslim@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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