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닉스·삼성전자 등 대형 D램제조회사와 픽셀플러스·시아이센서 등 국내 벤처회사가 최근 100만∼130만화소(메가픽셀)급 제품 개발을 완료하고 실지회복에 적극적으로 나섰다.
CMOS 이미지센서는 지난해부터 고체촬상소자(CCD)의 아성인 디지털카메라와 신수요처인 카메라폰에 본격적으로 적용되면서 반도체산업 침체에도 불구하고 1억900만개 이상 판매, 시장규모 12억달러를 넘어선 것으로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또 가격이 낮고 전력소모가 적으며 집적도가 높아 CCD 센서보다 유리한 특징이 있기 때문에 미국의 옴니비전테크놀로지스·애질런트·마이크론 등과 유럽의 ST마이크로, 일본 소니·캐논·후지쯔·도시바 등 해외 유력 반도체회사가 개발에 열을 올리고 있다.
업계 전문가들은 CMOS 센서의 값이 상당히 싸기 때문에 1.3∼2메가화소부터는 CMOS 센서가 우세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하이닉스반도체(대표 우의제)는 현대전자 시절부터 CMOS 이미지센서 개발과 생산에 착수, 안정된 수율을 보이며 현재 세계시장의 8∼12%를 점유하고 있는 것으로 추산된다.
하이닉스는 현재 보편화된 10만화소(CIF) 센서보다 삼성전자·LG전자·모토로라 등의 30만화소급 카메라폰에 주력하고 있으며 연말쯤 출시가 예상되는 100만화소급 CMOS 이미지센서 제품수율 안정화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픽셀플러스(대표 이서규)는 지난 3월 일본과 홍콩 자본으로부터 약 400만달러의 투자유치에 성공한 데 이어 최근 130만화소급 CMOS 이미지센서의 개발을 마치고 양산을 준비하고 있다.
이 회사 이서규 사장은 “130만화소급 제품을 이미 대만과 유럽의 양산용 카메라 모듈에 적용해 좋은 평가를 받았으며 10만화소(CIF)와 30만화소(VGA)급 제품도 잇따라 출시해 시장 변화에 대응하고 있다”고 말했다.
시아이센서(대표 정인술)는 최근 30만화소급 업그레이드 제품을 선보이고 동부전자 파운드리를 통해 양산에 돌입했다. 100만화소급 제품은 올 4분기를 목표로 개발 중이다.
한편 삼성전자는 지난해 9월 보급형 CMOS 이미지센서 양산체제를 갖추고 이 분야에 뛰어들었으나 카메라폰에 대비하기 위해 현재 30만∼100만화소급 제품을 개발하고 있다.
<손재권기자 gjack@etnews.co.kr>
CMOS 이미지센서와 CCD 센서 기술 및 주요 생산업체 비교
비고 CMOS 이미지센서 CCD 센서
주요 장점 CCD 센서에 비해 생산단가와 소비전력이 적고 지원 칩과의 통합이 쉽다. 반도체 제조기술 이용으로 생산비용이 적게 들고 소비전력 CCD의 1% 정도 CMOS에 비해 잡음이 적고 이미지 품질이 우수. 주요 업체의 해상도에 비해 높고 저전력의 CCD 센서 개발 적극 추진
생산업체(미국) 애질런트테크놀로지스·크론텔·달사·포베온·IC미디어·마이크론·모토로라·옴니비전테크놀로지스·픽토스·픽심·조란·내셔널세미컨덕터·이스트먼코닥·레이시온
생산업체(일본) 캐논·후지쯔·도시바·마쓰시타·NEC·산요·샤프·소니·도시바
생산업체(한국) 삼성·LG·하이닉스·픽셀플러스·시아이센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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