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래소시장이 지수 700선을 목전에 두고 공방을 벌이고 있다.
연중 최고치를 넘어서며 상승행진을 벌이던 거래소시장은 지난 주말 미 증시 조정 소식으로 한 풀 꺾이는 모습을 보이며 700선을 넘어서는 데 실패했다.
이에 따라 거래소시장이 숨고르기에 들어간 것인지, 700선을 넘어서며 추가상승할 수 있을 것인지를 놓고 시황 관련 애널리스트들 사이에 의견이 엇갈리고 있다.
거래소시장이 3개월 연속 상승세를 보이고 있고 바닥에서 30% 가량 올라 피로도가 누적된 상태라는 것은 모두 공감하지만 향후 국내외 경기전망 부분에서 인식차이를 보이고 있다. 외국인들의 공격적인 매수세로 인해 가려져 있었던 하반기 이후 경기전망이 거래소시장의 조정으로 다시 시장의 전면으로 부상하고 있는 것이다.
동양증권 허재환 연구원은 “미국의 기업실적이나 경제지표들이 추가적으로 악화되지는 않고 있지만 현재 경기가 좋지 않다는 것은 주지의 사실”이라며 “하반기에도 기대감만 형성되고 있을 뿐 아직 살아난다는 확실한 근거가 없어 미 증시와 국내 증시 모두 숨고르기에 들어갈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반면 국내외 증시의 상승 원동력인 미국 경기가 뚜렷한 회복조짐을 보이고 있다는 의견도 있다. 신흥증권 이필호 연구원은 “다음주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에서 금리를 인하할 것으로 예상되고 주요 기업의 실적이 그리 나쁘지 않다”며 “급격한 상승세는 다소 부담스럽지만 거래소시장은 추세 상승세를 유지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다만 전문가들은 주가 저항선이 지난해 12월 고점인 730선이 될 것으로 예상했다. 이 선까지 외국인들이 공격적인 매수세를 보여주고 경기회복에 대한 확신을 줄 만한 모멘텀이 생긴다면 그 이상까지 주가가 상승할 수 있다는 것이다.
따라서 투자자들은 향후 경기를 판단할 수 있는 지표들을 관찰하면서 투자결정을 내려야 한다는게 전문가들의 조언이다.
<조장은기자 jecho@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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