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중공업(대표 최길선 http://www.hhi.co.kr)은 세계 최초로 자체 개발한 ‘자동 문자 마킹 시스템’을 현장에 적용하는 등 무인 자동화 시스템 도입을 앞장서고 있다.
이 회사는 그동안 사람의 손으로 일일이 하던 마킹(marking)작업을 100% 자동화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개발했으며, 조만간 현장에 배치할 계획이라고 18일 밝혔다.
마킹작업은 철판의 형태와 도면의 내용이 다양하고 사람이 손수 확인해야 하는 부분이 많아 그동안 자동화에 어려움이 많았으며, 기술 선진국인 일본에서도 개발에 실패한 바 있다.
회사측은 “지난 2년 4개월 동안 많은 시행착오를 겪은 끝에 이 시스템을 개발하는 데 성공했다”며 “이 시스템을 도입할 경우 오기와 오식으로 인한 혼동이 사라지는 등 업무의 정확도를 크게 향상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특히 철판가공에 소요되는 작업속도가 시스템 개발 이전보다 10% 가량 빨라진다고 강조했다. 이 회사는 올해말까지 모두 3개 라인에 이 시스템을 적용할 계획이며, 라인당 연간 2억원 이상의 인건비를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이 회사의 한 관계자는 “이번 시스템 개발로 인해 무인 자동화 시스템의 도입이 한층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며 “이미 시스템의 특허를 출원중”이라고 말했다.
한편 선박 건조 과정인 마킹작업은 철판 위에 재료의 정보를 옮겨 적는 것으로, 그동안 작업자가 도면을 보면서 매직 등의 필기구로 철판에 직접 표시했다.
<박지환기자 daebak@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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