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대폰·개인휴대단말기(PDA) 등 모바일 제품에 채택되는 전자나침반(지자기) 센서 시장을 놓고 삼성전기와 미국 하니웰이 격돌한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기와 미국 하니웰 양사는 휴대폰 및 통신서비스 업체들이 하반기부터 지구자기를 감지, 사용자에게 방위각을 알려주는 전자나침반 역할의 상품을 새롭게 선보일 것으로 예측됨에 따라 수요선점에 들어갔다.
특히 양사는 기존 제품의 단점을 개선한 지자기 센서를 이달에 잇달아 출시, 마케팅에 착수함으로써 일본·유럽 등 시장에 한 발 앞서 형성될 것으로 전망되는 국내 시장의 수요를 선점해 기선을 제압하는 데 총력전을 기울이고 있어 주목된다.
한국하니웰(대표 박윤규)은 미국 본사가 최근 출시한 모바일 제품용 지자기 센서(모델명 HMC-6352)의 마케팅에 본격 돌입했다고 밝혔다. 이 제품은 기존 제품(모델명 HMC-1052)의 경사각 보정, 소비전력 등 기술적인 문제점을 개선한 데다 크기 역시 초소형화(3.5×3.5×0.9㎜)함으로써 모바일 제품에 적합한 것이 장점이다.
특히 미국 하니웰측은 이번 신제품 샘플을 한국 현지법인을 통하지 않고 직접 삼성전자·KTF 등 업체에 직접 공수할 정도로 한국 시장에 상당한 역점을 두고 있는 등 새로운 수요 창출 및 선점에 발벗고 나선 것으로 전해졌다.
한국하니웰의 한 관계자는 “HMC-6352는 퀄컴칩과 바로 인터페이스함으로써 별도의 부가회로가 필요하지 않아 모바일 제품의 소형화에 적합하다”며 “이를 계기로 국내 자동차업계에서 올린 3억원의 지자기 센서 매출이 대폭 신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전기(대표 강호문)는 이달 마이컴과 프로그램 메모리가 내장된 최소형(6.5×6.5×1.2㎜)의 지자기 센서(모델명 GCS 002 IA)를 개발하는 데 성공함에 따라 휴대폰·내비게이션·게임콘솔 업체 등을 대상으로 기술지원 등 마케팅 활동에 들어갔다.
특히 이 회사는 휴대폰이 지표면과 약 70도로 기울어져 있어도 방위각을 정확히 나타내는 차기 신모델인 보정형 지자기 센서를 10월부터 양산하는 등 다양한 제품군을 갖춤으로써 새롭게 형성되는 시장수요에 적극 대응한다고 밝혔다.
삼성전기의 한 관계자는 “완제품 업체로부터 지자기 센서에 대한 문의가 폭주하고 있을 정도로 관심이 높다”며 “미국 하니웰, 일본 센세이션 등에서 생산하는 지자기 센서 대비 성능이 탁월해 이 분야에서 확고한 입지를 구축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안수민기자 smah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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