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지수가 50선을 돌파했다.
코스닥지수는 16일 내내 장중 50선 근처에서 공방을 계속했으나 외국인의 5거래일 연속 순매수와 개인들의 7거래일만의 순매수 전환에 힘입어 주말 대비 0.27포인트(0.54%) 상승한 50.02로 마감됐다. 이는 지난해 12월 20일 51.76을 기록한 이후 6개월 만이며 3거래일째 연중 최고치 기록을 세우고 있다. 코스닥시장은 지난 9일 매물벽인 48선을 돌파한 이후 상승세를 지속해 왔다.
이에 대해 시황 관련 애널리스트들은 하반기 IT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거래소 삼성전자 주가에 반영되면서 코스닥에 집중돼 있는 IT관련 후발주들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또한 그동안 각종 모럴해저드와 주가조작으로 얼룩졌던 코스닥시장이 각종 규제가 강화되고 진입장벽이 높아지면서 투자자들 사이에 코스닥기업에 대한 인식전환이 이루어지고 있다는 점도 상승에 일조하는 것으로 풀이됐다. 아울러 각종 논란에도 불구하고 인터넷 대표주들이 시장 주도주로서 꾸준히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어 전체 시장 상승 분위기를 지속시키고 있다는 분석이다.
코스닥시장이 지속적인 상승세를 유지하면서 전문가들은 외국인들의 IT종목에 대한 매수세가 확산될 수 있으며 개인투자자들의 신규 종목에 대한 탐색 작업이 진행될 것으로 내다봤다. 또 코스닥시장 강세가 장기간 이어질 경우 거래소시장과의 통폐합 논의에서 코스닥시장만의 생존논리를 확보하는 계기도 될 수 있을 전망이다.
대우증권 신동민 연구원은 “코스닥시장이 연일 연중 최고치를 돌파하며 50선 벽을 뛰어넘음으로써 과열에 대한 논란보다는 투자자들이 안심하고 종목을 매수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대표주들의 거래소 이전에 따른 공동화 현상 우려에도 불구하고 새내기주들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외국인들의 매수세도 인터넷 대표종목 중심에서 반도체, LCD, 핸드세트 부품 업종으로 확산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조장은기자 jecho@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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