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보증권은 반도체 화학 공급장치 및 메모리모듈 업체인 한양이엔지의 지난 4월 매출이 처음으로 100억원을 넘어서는 등 매출증가가 꾸준하게 이뤄지고 있다며 목표주가를 3400원에서 4200원으로 상향 조정하고 매수의견을 유지했다.
교보증권 김영준 연구원은 한양이엔지가 지난 1분기 예상을 넘는 매출을 달성한 데 이어 지난 4월 매출이 처음으로 100억원을 돌파했고 영업이익률도 1분기 2.7% 수준에서 2분기 6%대로 증가할 것으로 예측했다.특히 신규사업인 통신과 정보기기의 SMT사업도 최근 양산에 들어간 데다 삼성전자의 DDR 400 생산증가로 하반기 DDR 400 모듈 생산량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다.
김 연구원은 특히 이 회사의 올해 매출을 1026억원으로 5.9% 상향 조정하는 한편 영업이익과 순이익도 59억원과 48억원으로 각각 15.7%, 14.2% 상향조정했다. 또 PER와 EV/EBITDA가 7.7배와 2.4배 수준으로 현저히 저평가돼 있으며 리스크 요인이 상대적으로 과장됐다고 평가했다.
한편 교보증권은 최근 반도체 장비주들의 상승에 대해 과열우려가 일부 제기되고 있으나 삼성전자·LG필립스LCD 등의 대규모 투자가 이어져 상승 모멘텀은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특히 LG필립스LCD의 6세대 발주가 입박했다는 점에서 LG 비중이 높은 케이씨텍·신성이엔지·탑엔지니어링 등의 종목에 대해선 지속적인 관심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장길수기자 ksja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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