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물·옵션 만기일을 무사히 넘긴 거래소 시장이 호전된 투자 심리를 바탕으로 사흘째 올랐다.
매수차익잔고의 상당 부분이 9월물로 롤오버됐음에도 불구하고 뉴욕 증시 상승과 외국인의 매수세가 이어지며 강한 상승세를 보였다. 장중한때 12포인트 이상 급등하며 670선을 돌파하기도 했으나 차익실현매물과 프로그램 매도물량이 흘러나와 장후반 들어 상승 탄력이 둔화됐다. 결국 전날보다 7.29포인트 상승한 665.24에 마감했다. 외국인은 12일 연속 순매수 행진을 펼치며 지수 상승을 이끌었는데 최근 12일동안 총 1조6630억원의 순매수를 기록했다.
삼성전자가 0.14% 올랐고 최태원 회장의 실형 선고로 그룹 분리 기대감이 높은 SK텔레콤도 5.57% 상승했다. 하이닉스반도체는 D램 가격의 상승세가 호재로 작용, 이틀째 가격제한폭까지 올랐다. 주식값이 오른 종목은 상한가 8개를 포함한 456개, 내린 종목은 289개였다.
코스닥 시장도 0.49포인트 오른 49.75로 마감해 연중 최고치를 하루만에 경신했다. 거래량과 거래대금은 5억8000만주와 1조9061억원 수준. 국민카드, SBS, 하나로통신, LG홈쇼핑 등이 오름세를 유지한 반면 NHN, 다음, 네오위즈 등 인터넷 관련주는 매도 물량이 늘어나면서 하락반전했다. 주식값이 오른 종목은 상한가 56개를 포함한 454개, 내린 종목은 하한가 6개를 포함한 317개였다.
<장길수기자 ksja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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