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재평가시스템 효과 `톡톡`

 영문 통번역 전문가로 프리랜서 전문 채용정보 사이트 이랜서에 등록했던 이모씨는 최근 홍콩 업체로부터 생각지도 않은 영어음성녹음 프로젝트를 의뢰받았다. 이 업체는 이랜서 홍콩지사를 통해 이 사이트의 인재 피드백시스템에 기록된 이씨의 경력과 업무추진 현황을 파악한 후 그를 적임자로 선택한 것. 이씨는 홍콩 업체와 전화통화 한 번 없이 샘플 녹음파일을 e메일로 몇번 주고받은 후 해당 프로젝트를 완수, 한화 150만원 상당의 금액을 홍콩달러로 받았다.

 채용정보 업계의 인재평가시스템이 해외 프로젝트 수주까지 가능하게 할 정도로 효과를 톡톡히 발휘하고 있다.

 프리랜서 전문 채용정보업체인 이랜서(대표 박우진 http://www.elancer.co.kr)의 ‘피드백시스템(Feed-Back system)’은 기업과 프리랜서 양자를 모두 평가해 구인기업과 구직자 모두에게 호응을 얻고 있다.

 기업은 프리랜서의 비즈니스 매너, 프로젝트 진행속도, 프로젝트 완성도, 진행기간의 충실도를, 프리랜서는 업무를 맡았던 기업에 대해 요구사항의 합당성, 미팅 전 제공한 요구사항과의 일치여부, 대금지급 여부, 요구사항 변화 여부 등을 평가한다.

 동종업체인 뉴랜서(대표 이용복 http://www.newlancer.com)는 프리랜서의 인성과 기술을 철저하게 평가한 후 합격된 사람만 회원으로 등록시키는 한편 업무수행능력을 평가해 기업회원에 공개하는 방식의 ‘프리랜서 평가시스템’을 운영하고 있다.

 특정 프리랜서를 먼저 선택한 기업에만 평가정보를 열람할 수 있도록 하는 ‘프리랜서 지정시스템’을 함께 가동함으로써 업체와 프리랜서간의 거래성사율을 높이는 장점도 있다.

 종합 채용정보 업체인 잡코리아(대표 김화수 http://www.jobkorea.co.kr)도 취업을 희망하는 개인회원이 전 직장 상사 등의 온라인 추천을 받아 온라인 이력서와 함께 제출토록 하는 ‘온라인 이력서 서비스’, 채용하려는 기업과 업무에 적합한 인재인지 판단기준을 제공하는 ‘인성·적성·직무수행능력 평가서비스’, 입사지원 전 기업이 제시한 질문에 온라인으로 응답케 해 지원자를 선별하는 ‘사전면접질의 서비스’ 등을 제공하고 있다.

 이랜서 박우진 사장은 “채용정보업계는 구인기업과 구직자를 단순 중개해주는 것만으로는 경쟁력을 갖추기 어렵다”며 “정말 능력있는 구직자가 제대로 평가받을 수 있고 기업에는 필요한 인재를 공급하기 위해 수준높은 인재평가시스템은 이제 채용정보의 필수조건”이라고 말했다.  

 <정소영기자 syju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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