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피아, 아랍권 자국어인터넷주소 사업 입질

 한글 인터넷주소 사업을 벌이고 있는 넷피아(대표 이판정)가 아랍어 인터넷주소 사업에 적극적인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넷피아는 지난 3∼5일 레바논 베이루트에서 개최된 ‘디지털 아랍어 콘텐츠 활성화를 위한 전문가 그룹 모임’에 참가해 디지털 아랍어 콘텐츠 개발, 아랍어 인터넷주소 구현방법 등에 대한 설명회를 갖고 현지 전문가들과 협력방안을 논의했다.

 넷피아의 이번 회의참가는 주최측인 ‘유엔 서아시아 경제사회협의회(UNESCWA)’의 초청으로 이뤄진 것으로 올초 넷피아가 ‘WSIS 준비회의’에서 발표한 자국어인터넷주소와 한국에서의 성공사례에 관한 깊은 관심을 표명한 데 따른 것이다.

 넷피아는 이 자리에서 △자국어 인터넷주소가 국가 및 지역 사회·경제 발전에 미치는 영향 △아랍어 사용의 활성화를 통한 문화보존적 의미 △아랍어 인터넷주소의 의의 △한국의 성공사례 등을 소개했으며 전문가그룹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었다.

 넷피아측은 “영어문화에 대한 반감이 높고 자주성이 강한 아랍권의 특성을 감안할 때 이 지역의 사업 잠재성은 크다”며 “앞으로 아랍어 인터넷주소 체계 개발을 위해 UNESCWA와 협력관계를 유지키로 한 만큼 좋은 성과들이 나올 것”이라고 설명했다.

 <조인혜기자 ihcho@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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