램트론, F램 양산시대 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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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하이닉스와 인피니온, 마이크론, 후지쯔 등 외국 메모리업체들이 4M 및 32M 강유전체 메모리(F램:Ferroelectric RAM) 발을 마치고 상용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가운데 램트론이 공격적으로 F램 양산계획을 발표해 향후 추이가 주목된다.

 미국의 F램 전문 펩리스업체 램트론(대표 윌리엄 스타우턴 http://www.ramtron.com)은 10일(현지시각) 미국 새너제이에서 열린 기업설명회에서 자동차 내비게이션 및 에어백 등에 쓰이는 자동차 전장용 F램을 올 연말까지 월 1500만개 수준으로 양산한다고 밝혔다.

 이 회사 마이크 올와이스 부사장은 “F램은 미래기술이 아니라 현재 실현가능한 기술로 자동차 전장용 부품 및 전자 계측기 및 데이터수집기기에 쓰여 시장규모가 급속도로 커질 것”이라며 “2년 안에 상용화를 가속화해 메가비트급 메모리도 대체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를 위해 램트론은 자동차용 F램 시장 확대를 위해 일본 미쓰비시자동차 자회사와 한국의 현대모비스, 현대오토넷, 델파이코리아 등과 디자인 연구 및 공동 연구개발을 진행하고 있으며 이르면 다음달부터 F램을 이용한 완성품을 선보일 계획이다.

 또 계측기 및 데이터수집기기 시장진출을 위해 한국전력(Kapco)과도 협상을 추진하고 있다.

 F램은 실리콘(Si) 대신 전기적 절연체의 일종인 강유전체를 응용한 제품으로 전원공급이 중단되면 데이터가 사라지는 D램과는 달리 전원이 꺼져도 데이터가 남아있고 내용을 기록, 수정 보관할 수 있어 각광받고 있는 차세대 메모리다.

 올와이스 부사장은 “자동차시장은 품질을 검증할 수 있고 양산이 가능해 캐시카우 역할을 할 수 있기 때문에 포커스하고 있다”며 “올해부터 응용제품을 본격적으로 생산하고 있어 향후 0.13㎛ 및 0.18㎛급 F램을 생산하면 대만 및 한국에서도 수탁 생산할 것을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회사는 현재 0.5㎛∼0.35㎛급 256K F램을 일본 후지쯔 파운드리를 통해 월 2백만개 수준으로 초기 양산하고 있다.

 

표 / 램트론 회사 개요

= 설립, 종업원 = 1984년, 현재 110명

= 본사 및 파운드리 = 미국 콜로라도 스프링스, 일본 후지쯔 이와테 공장에서 0.5㎛∼0.35㎛ 공정

= 매출 = 2001년 2280만달러, 2002년 5050만달러

<손재권기자 gjack@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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