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브랜드 및 품질위주의 마케팅을 펼쳐왔던 외산 디지털TV 업체들이 가격인하를 전격 단행하면서 매출확대에 안간힘을 쏟고 있다.
한국후지쯔·나쇼날파나소닉코리아·소니코리아 등 외산 AV업체들은 불황타개책의 일환으로 6월들어 PDP TV 가격을 최소 4%, 최대 10% 가량 인하하면서 가격파괴 경쟁에 불을 붙이고 있다.
외산업체들의 이같은 가격조정은 지난해 10월 삼성전자·LG전자가 PDP TV 가격을 8∼22% 인하한 지 8개월 만에 이뤄진 것으로 7, 8월 비수기를 앞두고 가격전쟁의 신호탄으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된다.
한국후지쯔(대표 안경수 http://www.fujitsu.co.kr)는 6월부터 기존 819만5000원에 판매하던 42인치 SD급 PDP TV 가격을 737만원으로 10% 인하했다.
또 42인치 SD급, 50인치 HD급 PDP TV 가격은 기존 1017만5000원, 1391만5000원에서 각각 935만원, 1342만원으로 8%, 4% 낮춰 판매하기 시작했다.
한국후지쯔의 한 관계자는 “재고처분과 매출목표 달성을 위한 불가피한 선택”이라며 “기업들의 투자심리 위축으로 틈새시장이었던 산업용 PDP TV시장이 얼어붙고 있는 환경도 한 요인으로 작용했다”고 설명했다.
총 4모델의 PDP TV를 수입·판매중인 나쇼날파나소닉코리아(대표 야마시타 마사카즈 http://www.panasonic.co.kr)도 6월들어 판매가격을 최대 100만원 떨어뜨리는 초강수를 두고 있다.
파나소닉은 50인치 HD급 PDP TV(모델명 50PHW5FZ) 가격을 기존 1348만원에서 1248만원으로 낮췄고 42인치 HD 및 SD급 TV도 각각 999만원에서 898만원, 798만원에서 698만원으로 인하했다.
파나소닉의 한 관계자는 “PDP TV시장도 불경기의 영향으로 매우 위축돼 있는 상황”이라며 “다만 최근 가격인하 후 LG홈쇼핑에서 50인치 PDP TV가 베스트상품에 오르는 등 인하효과가 나타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밖에 지난해 10월 998만원에 42인치 PDP TV(모델명 KZ-42TS1K)를 판매했던 소니코리아(대표 이명우)도 자사 쇼핑몰 소니스타일에서 899만원으로 인하, 판매중이다.
<김원석기자 stone201@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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