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주요 셋톱박스 업체들의 영업이익률이 지난해 1분기 이후 지속적으로 하락하면서 수출지역 다변화 및 고부가 상품 개발이 최대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
전문가들은 적정마진율을 확보할 수 있는 신규 수출시장 개척, 독자적인 설계기술 개발을 통한 부품조달가격 인하 등을 셋톱박스 업계에 주문하고 있다.
1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올 1분기 휴맥스·한단정보통신·현대디지탈테크 등 ‘빅3’ 셋톱박스 업체들의 총 매출액은 1911억4900만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1758억8800만원에 비해 9% 가량 감소했다.
특히 영업이익은 작년 대비 적게는 17%에서 많게는 23%까지 떨어지면서 업체들에 상당한 부담을 던져주고 있다.
실제로 휴맥스의 영업이익은 지난해 1분기 38.8%에서 하락하기 시작해 4분기에는 15.9%로 낮아졌으며 올 1분기는 15%까지 떨어졌다.
휴맥스 수출의 38% 가량을 차지하는 유럽시장의 경기가 불투명해진 데다 일반 소매시장과 방송사 구매시장 모두 경쟁심화로 판매단가가 하락하고 있기 때문이다.
한단정보통신과 현대디지탈테크 역시 2002년 1분기에 각각 22.3%, 18%였던 영업이익률이 올 1분기에는 1.9%, 1.3%까지 하락하면서 수익구조가 나빠지고 있는 상황이다.
이들 업체는 이에 따라 2분기 들어 인도·중국 등 신규시장 개척에 주력하는 한편 이라크 특수를 누리기 위해 영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하지만 올 2분기 영업이익도 지난해 수준에서 큰 폭의 증가를 달성하기는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유럽 방송사업자 시장이 여전히 침체국면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고 이라크 특수가 무료방송수신(FTA:Free to Air)용 셋톱박스 위주로 형성되면서 수출단가가 지난해 4분기 대비 10% 이상 하락하고 있기 때문이다.
한화증권 서현정 연구원은 이에 대해 “유럽 및 중동 등 메이저시장의 침체로 인해 국내 업체들의 2분기 매출 및 영업실적도 1분기와 비슷한 수준일 것으로 예상된다”며 “설계기술 개발을 통한 부품공급비용 절감과 원자재 비용축소 노력이 요구된다”고 강조했다.
삼성증권 양철민 연구원은 “업체들이 기존 CI, FTA 위주의 매출구조를 CAS 솔루션을 탑재한 제품으로 전환하고 생산공정 개선을 통한 부품통합 등 원가절감 노력이 절실히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김원석기자 stone201@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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