엠젠바이오(대표 박광욱 http://www.mgenbiotech.com)는 형질전환 복제돼지 생산에 성공했다고 9일 밝혔다.
이 회사는 지난 7일 체세포에 해파리에서 추출한 GFP 형광 유전자를 넣은 체세포 복제돼지 2마리가 탄생했다고 설명했다. 이번에 생산한 형질전환 복제돼지는 근육세포에서 특이적으로 형광 유전자가 발현되는 것이 특징이다. 형질전환 복제돼지 기술은 인체 거부반응이 없는 이종 장기생산에 유력한 기술이며 복제돼지를 이용해 치료용 단백질 생산이 가능하다.
엠젠바이오는 향후 제약사 등과 핵이식, 형질전환 복제기술을 이용해 인슐린이나 인터페론 등과 같은 고가의 치료용 단백질을 생산할 계획이다. 또 장기이식용 돼지 생산에 필수적으로 요구되는 초급성 거부반응의 원인 유전자(GGTA1)를 제거한 복제돼지 및 거부반응과 관련된 유전자를 조작한 맞춤돼지를 생산할 예정이다.
박광욱 사장은 “이 돼지 외에 4마리의 대리모 돼지가 임신중이며 형질전환 복제연구를 위해 계속 출산시킬 예정”이라며 “미국 미주리대에서 세계 처음으로 형광 유전자가 도입된 복제돼지를 생산한 기술을 그대로 한국에서 재현한 것”이라고 말했다.
<김인순기자 insoo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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