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년간 마이크로소프트(MS)에 대해 반독점 조사를 해온 유럽연합(EU)이 이의 결과를 당초 예정보다 4개월 늦춘 오는 10월께 발표할 것이라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9일 보도했다.
FT는 정통한 인사를 인용, 이번 연기는 MS에 불리한 논거를 강화하기 위한 차원에서 이뤄진 것이라고 전하면서 “원래 MS에 대한 반독점 조사가 이달 내 끝날 예정이었지만 집행위에서 격론이 벌어지고 있어 10월까지 결론이 나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고 덧붙였다.
사건을 맡고 있는 EU 산하 집행위는 MS의 반독점 조사가 법적으로 마감시한이 정해지지 않은 사항이라면서 결정 시기에 대해 언급을 피했다. 이번 연기 결정은 집행위가 지난주 유력 미디어기업들에 MS의 행위에 대한 질문서를 발송한 때부터 예견됐다.
여기에 마리오 몬티 EU 경쟁정책담당 집행위원이 MS가 집행위의 결정에 불복, 법적인 이의 제기를 하더라도 EU가 승리하도록 좀더 면밀한 조사를 조사반에 주문한 것도 연기의 한 이유로 꼽히고 있다.
<방은주기자 ejba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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