몽이 애니메이션으로 제작된다

 물을 소재로 한 애니메이션 ‘물방울 요정 몽이’가 제작된다.

 캐릭터 제작업체 ‘꼬지’와 판매용 비디오 전문 제작업체 ‘우일엔터테인먼트’가 최근 어린이들로부터 큰 사랑을 받아온 ‘몽이’를 소재로 교육용 애니메이션 제작에 나선 것.

 ‘몽이’는 그동안 캐릭터로 아이들의 완구와 학용품, 그리고 인터넷에서 인기를 끌었던 순수 국산 캐릭터. 이 작품에서 ‘몽이’는 물을 깨끗하게 만드는 정화의 물방울과 사람들의 소원을 이뤄주는 신비한 물방울 요정으로 재탄생하게 된다.

 ‘몽이’는 지혜가 남다른 ‘또기’, 아름다운 ‘아란’, 힘이 센 ‘세니’ 등 재능이 특출한 요정 친구들과 어울려 아름다운 바닷속에 있는 ‘물방울성’에 산다.

 이에 맞선 ‘블랙스타테인’과 ‘삐따기 브라더스’ 등 쓰레기 군단은 아름다운 물의 나라를 어지럽혀야 행복하게 살수 있는 악마들이다.

 이들은 서로의 목적 달성을 위해 끊임없는 대립과 감정싸움을 벌인다. 특히 ‘몽이’는 동화의 나라와 하늘, 산, 하천, 가정 등을 탐험하는 과정을 아름답게 보여준다.

 제작사 측은 “어린이들은 몽이와 블랙스타테인 등 쓰레기 군단과의 대립과 갈등속에서 깨끗한 물의 소중함을 자연스럽게 깨닫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 애니메이션은 ‘동화마을’ ‘영어마을’ ‘동요마을’ ‘싱싱마을’ 등 4개 장으로 구성된다.

 동화마을은 어린이들이 좋아하는 물에 관한 동화책속에 주인공들이 들어가 내용을 넘나들며 책읽기를 배울 수 있도록 유도한다.

 ‘영어마을’에서는 힘이 센 물방울 요정 ‘세니’와 ‘옹이’를 중심으로 영어권 아동의 전통적인 놀이인 손놀이·원형놀이·챈트를 하며 놀이를 통해 영어를 배울 수 있도록 도와준다.

 동요마을에서는 ‘몽이’와 친구들이 각자 하늘·하천·산으로 올라가 수도관을 통해 친구들과 즐거운 노래를 부르며 마음씨 고운 친구집을 방문하는 과정을 보여준다.

 ‘싱싱마을’에서는 숙적인 물방울 요정과 오염군단의 코믹한 대립과 싸움을 통해 환경오염의 중요성을 일깨운다.

 ‘몽이’의 총 제작분량은 약 600분 정도로 플래시 애니메이션 형태를 띠게 된다고 회사 측은 밝혔다.

 일반공개는 올해 말이나 내년 초로, 이 작품은 EBS 등과의 협력으로 지상파 방송을 통해 선보일 예정이다.

 제작사 측인 우일엔터테인먼트는 애니메이션이 통상 1∼3년의 제작기간을 거치는 것에 반해 몽이는 6개월의 제작기간을 통해 일반에 공개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에 앞서 연극으로 먼저 만날 기회도 조만간 마련된다. 공연 전문업체 씨엠제이인터내셔날이 ‘몽이’를 내년 7월부터 무대에 올릴 예정이기 때문이다.

 이재관 우일엔터테인먼트 사장은 “우일셀스루에서 판매한 아동용 프로그램인 ‘방귀대장 뿡뿡이’가 한해 30만장이 팔리면서 인기를 끈 바 있다”며 “‘몽이’도 방귀대장…’만큼 판매용(셀스루) 상품으로 아이들의 사랑을 독차지할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이경민기자 kmlee@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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