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대형주 다시 뜬다"

 삼성전자가 시장 주도주로 부상할 가능성이 높으며, 이로 인해 IT 관련주들에 대한 투자심리가 크게 호전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미래에셋증권은 4일 분석보고서를 통해 최근 DDR D램 가격 상승으로 인한 삼성전자의 주가상승은 LG전자와 삼성SDI 등 옐로칩 선두주자이면서 양호한 수익성을 보유한 IT관련주로 확대될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삼성전기는 삼성카드의 부실로 인한 실적부진이 여전히 주가상승에 걸림돌이 될 것으로 판단했다.

 미래에셋증권 김경모 연구원은 “삼성전자는 단기 상승 추세선상에 있는 35만원, KT는 전고점인 5만원, SK텔레콤은 20만원의 벽이 올해 실적 기준으로 약 PER 10배 수준에 해당하는 가격대”라며 “이달 안에 초대형주들이 각각의 기업 가치상 상단의 가격대를 돌파한다면 올 하반기와 내년 이후 IT산업의 성장궤도 진입을 시장이 인정한다는 의미이므로 주목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단말기 및 단말기 부품주에 관해 미래에셋증권은 2분기 국내 단말기 출하부진의 여파 속에서도 향후 안정적인 매출성장에 대한 기대감이 상존한다고 평가했다. 이에 따라 KH바텍과 인탑스를 주목할 필요가 있으며 유일전자와 피엔텔 역시 주가상승 탄력이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전자부품주는 선별적인 접근이 필요하며, 인터플렉스와 자화전자를 투자 우선순위로 꼽았다. 또 앞으로 확대된 시장지배력과 계절적인 성수기를 앞둔 대덕GDS를 주목했다. TFT LCD 부품주는 밸류에이션이 상단에 위치해 투자 메리트가 약화된 상황이라며 태산엘시디를 추천했다.

 <조장은기자 jecho@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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