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 3명 가운데 2명, 환경보전 위해 이익 포기

 우리나라 국민 3명 가운데 2명은 경제발전보다 환경보호를 더 중시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대한상공회의소(회장 박용성)가 수도권 시민 1054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결과 전체의 66.8%가 환경보전을 위해 경제발전이 주는 이익 및 혜택을 포기할 수 있다고 대답했다.

 친환경제품에 대해 전체의 85.3%는 사용경험이 있다고 응답했으며 사용제품으로는 재활용제품(40.6%)과 리필제품(36.6%)이 많았다. 친환경제품 사용계기는 환경보전차원이 31.1%로 가장 높았으며 이밖에 ‘저렴한 가격’과 ‘즉석에서 결정’이 각각 25.0%와 22.8%로 나타났다. 환경문제 해결을 위한 기업의 역할에 대한 질문에 대해 39.4%가 ‘환경마케팅 강화’라고 응답했으며 30.6%는 ‘친환경제품 개발에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밝혔다.

 대한상의는 “90년대 이후 환경법규 및 제도가 급격하게 강화되는 가운데 국민의 삶의 질을 경제성장을 등한히 한 채 환경보전논리에 치우쳐 해결하려는 경향이 강했다”며 “정부·기업·시민이 기꺼이 받아들일 수 있는 환경과 경제의 조화를 통해 환경문제를 해결해 나가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주장했다.

 <김준배기자 joo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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