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통신용 코어네트워크 장비업체인 텔코웨어(대표 금한태)는 최근 LG텔레콤과 번호이동성 관련 솔루션 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4일 밝혔다.
이번 LG텔레콤 번호이동성 솔루션 입찰에는 텔코웨어와 로커스·필링크 등 6개 솔루션업체들이 참가해 치열한 수주경쟁을 벌였으며 1차 서류평가와 2차 성능평가 시험을 거쳐 최종 장비공급업체가 선정됐다고 텔코웨어측은 설명했다.
텔코웨어가 LG텔레콤에 공급할 번호이동성 솔루션은 ‘번호이동성 데이터베이스 시스템(NPDB)’으로 서비스 제공자 이동성을 지원하기 위한 정보를 포함하고 있는 데이터베이스 장비다.
이 시스템은 2G 및 3G 네트워크간 서비스 제공자 이동성을 보장할 뿐 아니라 향후 유선전화의 번호이동성 가입자에 대한 수용까지 고려해 성능 및 용량을 확장할 수 있도록 설계된 점이 특징이다.
번호이동성제도는 이동전화가입자가 서비스 업체를 바꿔도 기존에 사용하던 식별번호를 그대로 쓸 수 있는 제도로 내년 1월부터 6개월씩의 시차를 두고 SK텔레콤·KTF·LG텔레콤 순으로 도입될 예정이다.
LG텔레콤은 7월 중순까지 텔코웨어의 장비를 도입, 시스템 구축을 완료하고 번호이동성 시점에 맞춰 서비스를 시작할 계획이다.
텔코웨어 금한태 사장은 “LG텔레콤에 번호이동성 솔루션을 공급하게됨으로써 이동통신 핵심망장비 분야의 기술력을 다시 한번 입증하게 됐다”며 “현재 진행중인 SK텔레콤의 번호이동성 솔루션 도입을 위한 입찰에도 긍정적인 효과가 기대된다”고 밝혔다.
<김성욱기자 swkim@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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