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파나소닉인더스트리 코리아 마츠모토 사장

 

 지난 96년 일본 마쓰시타와 CMK에 의해 첫 선을 보인 알리브(ALIVH) 공법이 휴대폰 등 일본 모바일기기 시장에서 세력을 확장하고 있다. 특히 마쓰시타는 올들어 자국에서 해외로 눈을 돌려 한국시장에 알리브 기판의 상륙을 시도하고 있다. 마쓰시타 한국법인 파나소닉인더스트리코리아 마쓰모토 세츠이치 사장은 “삼성전자 등 업체를 대상으로 마케팅에 돌입했으며 상당한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마쓰모토 사장을 만나 알리브 기판 현황을 물어봤다.

 ―알리브 기판의 장점은 무엇인가.

 ▲고밀도 배선이 가능하다. 자동 배선에 따른 회로설계 시간의 단축이 가능하고 제품 초소형을 가능케 한다. 또 원재료가 할로겐 프리여서 환경친화적이다. 게다가 스택비아 기판과 비교했을 때 알리브 기판의 가격경쟁력이 우위에 있다.

 ―알리브 기판의 생산능력은 얼마인가.

 ▲현재 25000㎡ 규모의 생산능력을 갖고 있다. 알리브 기판은 휴대폰·디지털카메라 등에 사용되고 있으며 특히 생산량의 85%를 휴대폰이 차지하고 있고 디지털카메라(8%), 패키지 모듈(7%) 순으로 채용되고 있다.

 ―휴대폰의 경우 어떤 업체들이 사용하고 있는가.

 ▲마쓰시타를 비롯, 일본 내 휴대폰 업체 대다수가 알리브 기판을 사용하고 있다. 모델명은 고객과의 NDA로 밝힐 순 없으니 양해해 달라.

 ―원재료인 아라미드의 단가가 높은데 어떻게 해결하는가.

 ▲지난해 10월부터 유리섬유 재질의 에폭시 원판인 ‘알리브 글라스’을 개발, 생산현장에 투입함으로써 가격 경쟁력을 갖추게 됐다. 또 ‘알리브 글라스’ 원판은 표면 랜드접착 강도 등 특성이 에폭시 원판과 동등하고 습기를 머금었던 단점을 해소했다.

 ―일본의 또 다른 기판 공법인 B2it 기술이 주목을 받고 있는데.

 ▲최근들어 B2it 공법이 새로운 축을 형성하고 있다. 그렇지만 알리브 공법 역시 품질 가격면에서 B2it와 비교했을 때 충분한 경쟁력을 가지고 있다. 또 알리브 기술을 널리 확산시키기 위해 중국 등 해외이전도 계획하고 있다.

 <안수민기자 smah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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