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M의 차세대 컴퓨팅 전략인 ‘e비즈니스 온 디맨드’가 국내에 본격적으로 적용된다.
한국IBM은 지난해 매출 5641억원(순익 130억원)을 거둔 산업용 유리 제조기업인 한글라스에서 온 디맨드 서비스의 하나인 ‘SAP 밸류-넷 서비스’를 구현했다고 3일 밝혔다.
한글라스의 사례는 한국IBM이 온 디맨드 서비스를 적용해 가동하는 첫번째 사이트라는 점에서 주목된다.
이휘성 부사장은 “한국IBM은 한글라스가 선택한 SAP의 전사적자원관리(ERP)솔루션을 위한 시스템 및 스토리지 인프라를 제공하고 온 디맨드 호스팅 서비스를 결합하는 작업을 끝냈으며 이미 가동에 들어갔다”며 “정식 가동 후 6개월이 지나지 않았기 때문에 공식적인 성과치를 내놓을 수 없지만 한글라스는 온 디맨드 서비스를 통해 ERP솔루션 구축비용을 절감하고 투자대비효과(ROI)를 상당히 끌어올렸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한글라스의 중국공장에서도 중국IBM을 통해 SAP 밸류-넷 서비스를 개시한 상태다.
한국IBM은 현재 정보화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는 교보생명에도 온 디맨드 형 전략 수립을 위한 컨설팅을 제공하는 등 다수의 컨설팅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어 향후 한국에서 온 디맨드 적용 사이트가 잇따라 출현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에 따라 한국IBM은 최근 인수한 래쇼날소프트웨어의 신제품을 온 디맨드 전략에 입각해 개발·발표하는 동시에 웹스피어·로터스·티볼리·래쇼날로 이어지는 소프트웨어사업의 온 디맨드화를 완료하고 본격적인 시장개척에 나설 계획이다.
<이은용기자 eylee@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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