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대폰을 직접 사용하지 않고도 블루투스 등의 기술을 이용해 휴대폰과 연결된 펜 등 간단한 도구를 이용해 통화나 음성메일을 전달하는 퍼스널모바일게이트(PMG)가 새로운 유망산업 분야로 떠오르고 있다.
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휴대폰 및 벤처기업들이 4억대 휴대폰시장을 겨냥해 이어폰·시계·펜 등을 휴대폰과 연결하는 PMG를 이용한 새로운 기술들을 잇따라 선보이면서 PMG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최근 미국의 벤처기업인 IXI모바일은 블루투스 기술을 이용해 휴대폰을 직접 받지 않고도 휴대폰과 블루투스로 연결된 펜으로 음성메일을 보낼 수 있는 새로운 기술을 선보여 휴대폰업계의 관심을 샀다.
휴대폰에서 몇 가지 기능만 별도로 떼어내 펜으로 조작 가능케 함으로써 사용자가 휴대폰을 직접 받지 않고도 펜으로 음성통화와 메시지를 주고받을 수 있도록 사용자의 편이성을 강조했다.
에릭슨은 지난해 이어폰과 휴대폰을 연결해 가방 안에 있는 휴대폰을 직접 꺼내지 않고도 통화가 가능한 이른바 ‘블루투스폰’을 내놨다. 블루투스폰은 이어폰 가격만 100달러를 호가하면서 큰 인기를 끌지 못했지만 최근에는 블루투스 관련 기술이 발달하면서 가격도 크게 떨어져 새롭게 조명받고 있다.
국내에서도 최근 SK텔레텍이 시제품은 선보인 데 이어 삼성전자 등 휴대폰업체들도 잇따라 제품을 출시할 계획이다.
삼성전자 상품기획팀 관계자는 “휴대폰이 갈수록 패션화되면서 PMG에 대한 수요가 늘어나고 있다”며 “와치폰 등은 PMG와 휴대폰을 통합하는 새로운 형태의 휴대폰도 인기를 모으고 있다”고 말했다.
일본의 최대 이동전화사업자인 NTT도코모는 최근 시계업체인 세이코와 손잡고 시계와 휴대폰을 연결해 사용할 수 있는 제품을 선보여 관심을 모았다. 이 제품은 시계를 휴대폰과 사용자를 연결하는 게이트웨이로 활용했다.
이외에도 마이크로소프트(MS)도 휴대폰과 연결된 시계를 통해 뉴스와 주식동향 등을 전해주는 새로운 상품을 기획, 조만간 선보일 예정이다.
하지만 PMG에 대한 회의적인 시각도 있다. 스마트폰처럼 휴대폰이 정보기기의 컨버전스로 발전하면서 PMG는 틈새시장에 한정될 것이란 지적이다.
LG전자 관계자는 “휴대폰업체들이 경쟁적으로 선글라스나 시계 등을 PMG로 활용하는 기술을 선보이고 있지만 시장성을 높게 평가하고 있지는 않다”며 “PMG는 세련된 패션을 선호하는 일부 젊은층에 한정될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김익종기자 ijkim@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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