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세대 e비즈니스 플랫폼으로 대두되고 있는 ebXML과 웹서비스의 최신 등록저장소 기술인 웹서비스구현언어(UDDI) 3.0 버전이 국내 최초로 개발돼 일반에 공개된다.
서울대 e비즈니스기술연구센터(CEBT)는 오는 9월까지 약 1년 동안의 연구개발을 통해 각각 ebXML과 웹서비스의 등록저장소인 레지스트리/레포지터리(레그렙)와 UDDI 최신 기술인 3.0버전의 개발을 마무리짓고 민간업체에 대한 기술이전에 나설 계획이라고 1일 밝혔다.
등록저장소는 인터넷을 통한 e비즈니스 과정에서 거래 상대자의 정보는 물론 제공되는 서비스와 비즈니스프로세스(BP)를 발견해 역동적인 e비즈니스를 전개할 수 있는 핵심기술이다.
UDDI V3.0은 현재 미국 업체인 시스티넷(Systinet)이 V3.0의 일부 기능만을 지원하는 레지스트리를 발표했을 뿐 전세계적으로 V3.0의 모든 기능을 지원하는 레지스트리는 아직까지 공식 발표된 바 없으며, 레그렙도 현재 국내에선 2.0 버전이 포스코·KTNET·전자거래진흥원·기업은행 등에 적용됐거나 향후 적용될 예정이다.
이석호 서울대 교수와 함께 이번 연구과제를 수행한 이규철 충남대 교수는 “그동안 웹서비스와 ebXML의 등록저장소 V1.0과 V2.0을 개발한 데 이어 7월 UDDI 3.0 버전 발표를 위한 마무리작업을 진행하고 있다”면서 “국내에서 도입단계에 머물고 있는 웹서비스와 ebXML 기술이 e비즈니스는 물론 전자정부에까지 급속히 확산되는 촉매 역할을 수행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CEBT 연구팀은 오는 7월 UDDI, 9월 레그렙의 3.0 버전이 완성되는 대로 기술 수요업체를 대상으로 기술이전에 나서고 2005년까지 웹서비스와 ebXML 등록저장소간 연계방안, 시맨틱(semantic) 웹서비스 등에 대한 연구에 나설 계획이다.
UDDI V3.0은 기존 버전에 디지털서명 등 보안, 강화된 WSDL 지원, 멀티 레지스트리 지원, 관심대상의 등록 및 변경 통지기능, 중첩질의 등 확장된 검색으로 향상된 기능을 제공한다. ebXML V3.0 등록저장소는 분산연합, 이벤트 통보, 내용 검색, 직접 객체 접근, 대용량 검색결과 처리 등의 기능을 가진 최첨단의 레지스트리로 호주·캐나다·핀란드 등에서 전자정부 기반시스템으로 채택하고 있다.
<이정환기자 victolee@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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