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주 최고의 화제인물은 웹젠의 김남주 사장(32)이다. 고졸 출신의 개발자에서 CEO로 변신하더니 하루아침에 돈방석에 앉은 그를 보며 많은 사람들은 ‘행운의 사나이’라고 부르기를 주저하지 않는다. 하지만 그는 이같은 행운이 하루아침에 이뤄진 것이 결코 아니라고 강조한다.
“어느날 자고 일어났더니 부자가 된 것은 아닙니다. 웹젠의 모든 직원들이 밤낮을 가리지 않고 열심히 일해왔고 공모와 등록 과정에서 웹젠의 기업가치를 높게 평가해준 유관 기관들 덕분이라고 생각합니다.”
아직 순박한 개발자의 모습을 채 벗지 못한 김 사장의 요즘 일과는 몸이 열개라도 모자랄 지경이다. 그는 2000년 웹젠이 설립됐을 때 ‘할 일이 게임밖에 없어서’ 집에 가는 것도 잊고 일주일에 5∼6일을 회사에서 먹고 자며 게임개발에 몰두했다. 그리고 게임이 완성돼 세상에 나왔을 때 ‘이제는 발 뻗고 맘껏 잠이나 자보자’ 했지만 서비스를 시작하면서 그에 못지 않은 크고 작은 일거리가 쏟아져 쉬지 못하는 것은 마찬가지였다고 밝힌다.
그는 게임이 안정화되면서 잠시 여유를 누렸지만 회사를 성공적으로 코스닥에 등록시킨 지금은 또다시 회사를 한단계 도약시키기 위해 보다 강하고 도전적인 모습의 CEO로 변신을 시도하고 있다.
“개발자였을 때는 밤낮 없이 개발만 생각하면 됐지만 CEO가 된 지금은 회사 내부의 조직관리와 대외적인 활동 등 할 일이 훨씬 더 많아졌습니다.”
이제 막 성공의 첫 발을 내디딘 그는 “많은 사람들이 웹젠과 저를 성공했다고 말하지만 아직 완전한 성공이라고는 할 수 없다”며 “웹젠의 목표는 전세계인들이 동시에 즐길 수 있는 온라인 게임을 개발하고 서비스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김병억기자 bekim@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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