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신문이 후원하고 대한의료정보학회(회장 박정호)가 주최한 춘계학술대회가 지난 30∼31일 이틀간 순천향대학교 멀티미디어관에서 ‘21세기 효율적 환자 진료를 위한 통합의료정보체계’ 주제로 2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성공리에 마쳤다.
이번 대회에선 올해 보건복지부가 ‘환자 진료정보 공동활용을 위한 기반조성 분야’에 역점을 두기 시작함에 따라 환자의 진료정보와 검사기록을 1·2·3차 의료기관이 공동으로 활용하는 정보시스템 구축방안과 실사례 위주로 발표를 가졌다.
특히 동산의료원과 인근 200여개 1·2차 의료기관이 하나의 네트워크로 연계돼 환자 진료정보를 공유하는 협진 진료체계를 지난 2월 구축함으로써 진료대기시간 단축 등 실질적인 의료서비스 개선효과를 거둔 계명대 김윤년 교수의 발표에 관심이 집중됐다.
또 병원간 진료정보를 공유하는 데 있어 시스템을 효율적으로 설계하는 방안과 이에 따른 사생활 정보유출을 막기 위한 보안시스템·데이터 표준화 방안이 발표됐다.
서울여대 이기한 교수는 “계명의대·서울의대·순천향의대 등 병원들이 분원 및 의원과의 광역진료시스템 내지는 진료의료회송시스템 구축에 적극 나서고 있는 상황에서 학회가 향후 전국 의료정보망 통합을 위한 문제점을 논의, 뜻깊은 자리였다”고 말했다.
<안수민기자 smah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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