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분자 전지와 연료전지 2개 분야를 아우르는 국제학술대회가 국내에서 세계 처음으로 열린다는 데 큰 의미가 있습니다.”
이번 행사를 개최하는 데 주도적인 역할을 수행한 한국과학기술원(KAIST) 박정기 교수(생명화학공학과·53).
이번 학술대회 대회장이기도 한 그는 “고분자와 연료전지가 기본 원리에서 기술적인 공통점을 많이 갖고 있으면서도 그동안 따로 연구가 수행돼온 분야 중의 하나”라며 이번 행사가 갖는 의미를 강조했다.
박 교수는 “우리나라는 2차전지 분야에서 후발주자임에도 불구하고 일본 다음으로 급격한 성장을 이뤄 기술력 등에서 세계적으로 인정받고 있는 상황”이라며 “이번 행사를 통해 세계시장의 기술주도권을 확보하는 계기로 삼을 것”이라고 말했다.
박 교수는 이번 행사를 단순한 교수 논문 발표의 장이 아니라 미래 전지기술의 방향을 제시하고 실질적인 토론이 이뤄지는 세계적인 학술대회의 장으로 만들기 위해 초청연사를 국내 최고 전문가 10명과 세계적인 석학 35명으로 구성했다. 이들 중에는 현재 세계전기화학회장을 맡고 있는 이탈리아의 브르노 스크로사티 로마대 교수, 세계전기화학회장을 지낸 미국의 랄프 J 브로드 박사, 일본 와세다대학원장인 데수야 오사카 교수 등 이 분야에서 내로라하는 인물들이 대거 포함돼 있다.
“사스(급성중증호흡기증후군)로 인해 이번 학술대회 참석자의 비협조를 우려했지만 기꺼이 한국에 오겠다는 통지를 받고 이번 대회가 갖는 의미와 우리나라의 위상을 새롭게 인식하게 됐다”는 박 교수는 “고분자나 연료전지 두 분야의 기술 결합으로 새 전지의 태동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박 교수는 이에 따라 이번 행사를 기반으로 우리나라가 나아가야 할 방향을 모색하고 대응전략을 수립할 기회로 활용할 방침이라며, 특히 세계적인 국제학술대회로 발전시키도록 할 것이라고 나름대로의 각오를 나타냈다.
74년 서울대 화학공학과를 나온 박 교수는 86년 미국 스탠퍼드대에서 고분자 관련 연구로 박사 학위를 받은 뒤 87년부터 KAIST에 재직해왔다.
<대전=박희범기자 hbpark@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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