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RC 포럼]인터뷰-유영환 정통부 정보통신정책국장

 “연간 4억원에 머물던 연구센터당 지원규모를 올해부터 8억원으로 늘릴 계획입니다.”

 유영환 정보통신부 정보통신정책국장(46)은 지식·정보의 공유와 활용이 국가경쟁력의 근간이라는 확신을 갖고 있다. 때문에 IT산업의 미래를 좌우할 차세대 핵심기술을 개발하고 인적자원을 배양하는 게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유 국장은 대학의 IT연구센터(ITRC)에 대한 전폭적인 지원을 펼칠 계획이다. 특히 소프트웨어(SW)·디지털·정보보호·통신·부품·IT경영 등 6개 분야, 32개 연구센터에 머물고 있는 지원대상을 대폭 확대할 예정이어서 주목된다.

 유 국장은 “급변하는 기술변화에 대응키 위해 최근 해킹바이러스 대응기술, 지능형 서비스 로봇, 3D 디스플레이, 실감형 디지털방송, 임베디드 SW, 초광대역(UWB) 무선통신시스템 등 미래가치가 높은 분야에서 지정공모방식으로 11개 센터를 추가로 선정키로 하고 공개 모집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또 자유공모방식을 통해 지방특화산업이나 정통부 지정 신성장 동력품목과 관련한 5개 기술분야를 다룰 센터를 추가로 확보할 계획이다.

 유 국장은 “지난 3년간 ITRC에 372억원이 투입돼 1200여명의 석·박사가 양성됐으며 논문 1000여건, 국제특허 77건, 시제품 제작 572건, 기술컨설팅 457건, 기술이전 200건의 실적을 올렸다”며 ITRC의 성과를 높이 평가했다.

 그는 특히 “상용화에 이른 기술이 60여건에 달할 정도로 ITRC가 국내 IT산업발전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정보통신부는 ITRC를 중요한 IT 인력양성사업의 하나로 인식, 매년 4∼5개 연구센터를 새로 선정할 예정이다. 또 2년마다 엄격한 실적평가를 실시해 옥석을 가려내기로 했다.

 유 국장은 “지난해에만 ITRC로부터 산업체로 이전된 기술 건수가 100여개에 이를 정도로 산학협력이 활발하게 진행된 것으로 안다”며 “앞으로 산학연 협력을 더욱 붇돋우고 국제공동연구, 외국과의 인력교류, 국제학술활동이 활발하게 이뤄질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이은용기자 eylee@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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