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산업에 대한 정부의 직접지원이 대폭 확대될 전망이다.
이창동 문화관광부 장관은 29일 기자들과 가진 간담회에서 문예진흥기금을 걷지 않는 대신 정부의 예산을 통한 직접지원을 늘려나가겠다고 밝혔다.
이 장관은 “그동안 문화산업지원을 위해 국민에게 문예진흥기금을 걷어왔는데 이는 불합리한 것”이라며 “앞으로는 국민의 부담을 없애는 대신 정부 예산으로 직접 지원하는 비중을 늘려나가겠다”고 말했다.
이 장관은 이를 위해 외국의 경우처럼 복권수익사업 등의 정부수익금도 문화산업에 투자해 나갈 생각이라고 밝혔다. 이 장관은 또 “순수 문화와 문화산업이 따로 분리된 것이 아니다”며 “이제 순수 문화와 문화산업은 하나의 개념으로 생각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 장관은 다음주 실국장 인사에서는 “기수파괴라는 형식보다는 기본 인사의 틀을 지켜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 장관은 “검찰과 달리 기타 부서는 서열이 크게 중요하지 않다”며 “전문성을 살릴 수 있는 인재를 발탁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병억기자 bekim@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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