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리온전기(대표 유완영)는 5월이 CRT 비수기인데다가 사스, 물류대란 등으로 인해 자금상황이 최근 극도로 악화되면서 더이상 자력생존을 하기 어려운 상황이어서 다음주에 정식으로 법정관리를 신청할 계획이라고 30일 밝혔다.
오리온전기는 지난 29일 1차 부도를 냈다. 오리온전기측은 “1차 부도를 막을 만한 자금이 없이 최종 부도가 불가피하다”며 “법정관리 서류를 준비중”이라고 밝혔다.
오리온전기는 최근 채권단의 기업구조조정투자회사(CRV)체제 1년간 유예결정이 있은 이후 라인구조조정 등의 고강도 자구계획을 포함한 경영정상화 계획을 추진했으나 주 사업이 CRT 판매가 LCD제품의 급부상으로 부진을 면치 못하면서 결국 최종 부도를 맞게 됐다.
<유형준기자 hjyoo@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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