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가 지원하고 서울대·성균관대·아주대·한양대·전자부품연구원 등이 가세한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컨소시엄이 ‘나노특화팹센터’ 사업자로 선정됐다.
이에 따라 향후 국내 산·학·연의 화합물 반도체 등 나노(㎚)급 비실리콘계 반도체 연구개발(R&D)에 새로운 장이 열릴 전망이다.
과학기술부는 29일 오전 정책브리핑을 통해 지난달 말 나노특화팹센터 유치 신청서를 낸 KIST 컨소시엄과 광주과학기술원 컨소시엄에 대해 약 1달간 평가한 결과 KIST 컨소시엄이 100점 만점에 87.2점을 획득, 74.1점에 그친 광주과기원을 제치고 사업주관기관으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나노특화팹센터는 올해부터 2007년까지 과기부가 500억원, 민간이 700억원 등 총 1200억원을 투입하는 대형 나노인프라 구축프로젝트다. 사업 첫해인 올해는 정부 100억원, 민간 80억원 등 180억원이 투입된다.
과기부는 이번 사업자 선정은 사전 서류 검토와 전담평가단(14명)의 1차 발표 및 패널평가, 현장평가단(10명)의 평가를 거쳤으며 최종적으로 26일 ‘나노기술개발추진위원회’의 최종 선정 심의를 통해 확정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평가를 주관한 한국과학기술기획평가원(KISTEP)의 조경목 소재화학전문위원은 “평가결과 추진계획·입지조건·사업능력 등 3대 항목에서 모두 KIST가 앞섰다”며 “광주과기원 컨소시엄이 강조한 지역균형발전도 중요하지만 이는 평가항목에서 제외돼 실제 평가에는 반영되지 못했다”고 말했다.
과기부는 사업자가 선정됨에 따라 앞으로 1개월 내 범국가 차원의 사업추진 및 운영체계를 구축하고 팹시설 부지에 대한 기술적·환경적 문제점을 보완해 오는 7월부터 나노특화팹센터 구축에 본격적으로 착수할 방침이다.
KIST 컨소시엄은 현재 수원 소재 경기중소기업종합지원센터에 팹을 설치할 계획이다.
나노특화팹센터사업자로 KIST 컨소시엄이 결정됨에 따라 수원지역이 장차 국내 나노급 화합물 반도체 연구의 새로운 거점으로 거듭날 것으로 보인다.
한편 과기부는 2005년 5대 나노강국 진입을 목표로 지난해 나노종합팹센터 사업자로 KAIST를 선정했으며 앞으로 2005년 안에 나노특화팹을 추가로 선정할 방침이다.
<이중배기자 jblee@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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