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첨단기술의 진수를 보여 드립니다.”
한국과학기술원(KAIST 원장 홍창선)이 오는 27일부터 29일까지 사흘간 원내 학사체육관에서 ‘SEE-KAIST 2003’을 마련하고 다양한 첨단 기술의 연구성과를 공개한다.
이번 전시행사에서는 KAIST 교수진을 비롯한 연구센터, 산업체 연구원 등 80여 팀이 참가, 연구실적을 자랑하고 연구역량을 뽐내게 된다.
이번 행사의 주요 연구 전시물을 소개한다.
◇영상 가속기를 이용한 가상세계 생성시스템(가상현실 연구센터)=복잡한 가상환경을 실시간 렌더링 할 수 있는 PC기반의 클러스터 시스템을 선보인다. 이 시스템은 복잡한 가상환경을 다수의 3차원 그래픽 처리기에 균등 분할하고 각각의 3차원 그래픽 처리기가 생성한 이미지를 디지털 기반으로 합성하도록 설계했다.
◇고성능 리튬고분자 2차전지(KAIST기능성고분자신소재연구센터)=기존의 액체전해질을 고분자 전해질(고분자+유기용매+리튬염)로 대체하여 전지의 박형화 및 안전성을 향상시킨 리튬고분자 2차전지용 소재를 선보인다. 소형 2차전지의 고에너지밀도화, 고성능화, 고안전성을 실현한 것이 특징이다.
◇이족보행 로봇 ‘한사람-Ⅲ’(KAIST 마이크로 로봇 설계 교육센터)=지난 해 세계 로봇축구연맹(FIRA)이 개최한 세계 대회에서 우승한 로봇을 업그레이드해서 선보인다. 소형의 마이크로컨트롤러와 로봇 내부에 리튬이온 배터리까지 내장, 완전 자율로 이동할 수 있다.
◇대용량 정보검색용 객체관계형 DBMS 오디세우스(KAIST 첨단정보기술연구센터)=대규모 전자도서관, 웹 검색 엔진, 대용량 전자게시판 검색시스템, 대용량 인트라넷 서버 등의 IT응용에 핵심 소프트웨어로 사용될 수 있는 대용량 정보검색 객체관계형 멀티미디어 데이터베이스관리시스템(DBMS)을 선보인다.
◇초절전형 에너지절약시스템(엘디정보통신)=가정이나 사무실의 OA기기 대기전력을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는 절전형 사무기기를 선보인다. 메인 전원을 끄면 서브(SUB)에 연결된 주변기기들을 한 번의 동작으로 온오프 할 수 있다.
<대전=박희범기자 hbpark@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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