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중소기업이 차세대 디스플레이로 급부상 중인 유기EL 디스플레이 핵심부품인 글라스캡을 국산화해 본격적으로 양산한다.
나노닉스(대표 최관영 http://www.nanonix.com)는 글라스캡 국산화에 성공, 반월공단에 위치한 300평 규모의 공장에 글라스캡 양산라인을 6월 말까지 설치하고 7월부터 월 3만장씩 생산한다고 25일 밝혔다.
이 회사의 글라스캡은 2∼3단 단차가공이 가능해 강도가 뛰어나며 홀가공으로 제작돼 제품의 검사시간을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다. 또 가공면이 투명해 능동구동형 톱에미션 방식의 적용이 가능하다고 회사 측은 밝혔다.
특히 이 회사는 글라스캡 생산에 있어 가장 중요한 코팅장비와 에칭장비를 자체적으로 제작해 양산 의의를 배가시켰다.
이 회사는 양산라인이 본격적으로 가동될 경우 국내 유기EL 디스플레이업계가 필요로 하는 글라스캡 수요의 15% 가량을 충족시킬 수 있을 것으로 예측했다. 또 올해 말까지 총 20억원의 자금을 투자해 생산능력을 2배 가량 늘리면 국내 시장의 50%를 점유할 수 있을 것으로 낙관했다.
이럴 경우 이 회사는 국내 유기EL용 글라스캡시장에서 독보적인 위치를 확보하고 있는 일본 무사시와 대등한 수준에 도달하고 아직 진입초기단계인 국내 유기EL 디스플레이업계의 기술 향상에도 중대한 역할을 수행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회사 측은 자사 제품의 평면도가 일본산 제품과 동등한 수준 이상이며 가격도 10∼20% 정도 저렴해 이 같은 기대가 무난할 것으로 예상했다.
최관영 사장은 “유기EL시장이 아직 진입초기단계임에도 불구하고 내년 일본·중국·대만 등 동아시아 지역에서 형성되는 글라스캡시장은 300억대에 이를 것”이라며 “삼성SDI·LG전자 등이 유기EL 디스플레이 개발을 위해 필요로 하는 글라스캡을 신속하게 제공해 국내 유기EL산업의 경쟁력 강화에 이바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유기EL 패키지용 캡은 유기발광층을 외부의 충격이나 습기로부터 보호하는 기능을 수행해 디스플레이의 수명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핵심부품이다. 이 부품은 발광층의 발열로 인한 접착 계면의 박리를 줄이기 위해 기판 글라스와 열팽창계수가 같은 글라스를 사용해 제조된다.
<박지환기자 daebak@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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