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인기리에 방영되고 있는 만화영화 ‘열대펭귄 페닝’을 원작으로 한 아동용 PC게임이 나온다. 게임전문업체인 비스코가 제작 중인 ‘페닝’은 지난해 9월부터 기획·제작에 나서 현재 개발 막바지에 이르고 있다.
내달 4일 출시될 예정인 이 게임은 추위를 싫어하는 엽기펭귄 페닝이 주인공으로 등장하는 아동용 액션게임으로 원작과 마찬가지로 어린이들의 상상력을 자극하는 역설적인 표현이 가득한 것이 특징.
남극에 불시착한 외계인들이 펭귄 알을 가져다 실험하는 과정에서 태어난 아기펭귄 페닝이 실험 때문에 추운 것을 지독하게 싫어하게 돼 지구가 추워지는 것을 막기 위해 모험을 떠난다는 스토리로 발상부터가 기상천외하다.
실제로 주인공인 페닝은 게이머가 잠시만 한눈을 팔아도 목도리나 담요를 뒤집어쓰고 벌벌 떠는 우스꽝스러운 모습을 보여준다. 또 ‘늑대의 탈을 쓴 양’과 ‘페닝만 보면 도망가는 유령’ 등 적들에 대한 설정도 엽기적이다.
게임방식은 단조로운 횡스크롤 액션에서 벗어나 다양한 요소를 도입했다. 스노보드를 타고 내리막길을 빠른 속도로 달리기도 하고 밧줄을 타고 아슬아슬하게 이동하거나 치타를 타고 레이싱을 펼치기도 한다.
또 게임 도중 방구샷, 하이점프 등을 비롯한 6가지 깜찍한 특수기술을 구입해 사용할 수 있어 어린이들의 성향대로 언제든 원하는 만큼의 특수기술을 구사할 수도 있다.
크레파스로 그린 듯한 파스텔톤의 배경과 밝은 음악도 어린이들의 동심을 자극하는 이 게임은 비스코 홈페이지(http://www.bisco.co.kr)에서 쉬운 메뉴와 큼지막한 그림들로 미리 만나볼 수 있다.
<김순기기자 soonkkim@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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