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기술을 이용해 신약개발에 들어가는 막대한 비용과 시간을 아끼는 최신기술이 한자리에 모인다.
분자설계기술혁신센터(BMDRC·센터장 노경태)는 20일부터 23일까지 나흘간 서울 양재동 서울교육문화회관에서 ‘e-드럭디스커버리 심포지엄’을 개최한다.
이번 심포지엄에서는 바이오인포매틱스와 화학정보학, 가상스크리닝, 흡수·분포·대사·배설(ADME), 피지옴(Physiome) 등 6개 분야에서 컴퓨터를 이용한 신약개발 연구에 관한 최신 이론과 신기술 적용사례가 소개된다. 심포지엄에는 노경태 연세대 교수를 비롯해 엄융희 서울대 의대 교수, 윤창노 KIST 바이오컴퓨팅랩 박사 등 국내외 전문가가 주제발표한다.
흡수·분포·대사·배설(ADME) 세션에서는 미국 카미트로사의 코체 박사와 생체 내 대사과정을 예측하는 러시아 생의약화학연구소 소장인 포로이코브 교수가 강연한다. 또 이성광 BMDRC 실장이 신약 후보물질의 물리화학적 성질과 ADME 특성들을 예측한 PreADME 프로그램을 소개한다.
피지옴 세션에서는 엄융희 서울의대 교수가 BT와 IT를 융합해 유전정보, 단백정보, 세포정보, 장기정보, 개인정보 등 각 수준에서 얻어진 정보를 집대성해 가상장기와 인체를 구현하는 피지옴 기술에 대해 강연한다.
노경태 센터장은 “신약을 개발하는 데는 평균 16년 정도의 개발기간과 막대한 비용이 소요돼 사스와 같이 갑자기 출연하는 질병에 대한 취약성과 경제적으로 이득이 없는 질병 치료제의 개발을 회피하게 한다”며 “이를 극복하기 위해 컴퓨터를 이용한 신약개발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이번 심포지엄에서 컴퓨터를 통해 신약을 디자인하고 가상 인체에 약을 투여해 임상실험을 하는 첨단기술을 보여줄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인순기자 insoo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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