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기(대표 강호문 http://www.sem.samsung.co.kr)가 기판·적층세라믹콘덴서(MLCC)·광픽업 등 1위 육성제품과 LED 등 수종제품에 경영자원을 집중하기 위해 지난 95년부터 벌여온 유전체사업 부문을 정리키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회사는 이에 따라 듀플렉서·아이솔레이터 등 유전체사업 부문의 기술 및 영업 인력 25명으로 구성된 신생법인 파트론(대표 이수철 http://www.partron.co.kr)을 지난 4월께 분사시킨 데 이어 이달 초에 기술양도 계약을 마무리한 것으로 전해졌다.
삼성전기가 이들 사업의 분리매각을 결정한 것은 수익성이 좋은 반면 매출규모가 크지 않아 대기업보다는 중소기업에 적합한 사업분야라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삼성전기는 지난해 듀플렉서·아이솔레이터 등 제품에서 약 200억원의 매출을 올린 바 있으며 지난해 세라믹 필터·레조레이터 등을 에스세라에 매각한 데 이어 파트론에도 일부 사업을 매각함으로써 대부분의 유전체 사업을 정리, 주력 제품인 MLCC 등에 경영자원을 집중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하게 됐다.
삼성전기 강호문 사장은 지난 4월께 기자간담회에서 “알루미늄전해콘덴서·전기이중층콘덴서 등 8개 제품을 정리한 데 이어 올해도 2, 3개 품목에서도 추가로 철수한다”고 밝힌 바 있어 이번 듀플렉서·아이솔레이터 부문 정리로 올해 구조조정 대상 품목은 대부분 정리된 것으로 분석된다.
한편 삼성전기는 지난 95년부터 삼성전자·모토로라·LG전자·팬택앤큐리텔·어필 등 국내외 휴대폰업체에 듀플렉서 등을 판매해왔다.
<안수민기자 smah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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