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가 따뜻해지면서 활개를 치는 건 사람뿐만이 아니다. 모기나 파리 같은 해충도 알에서 깨어나 활동을 시작한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홍콩에서는 사스에 이어 모기로 전염되는 ‘뎅기열’로 비상이 걸렸다. 사망률이 20%에 이르는 이 전염병은 아직 백신이나 치료제가 없기 때문에 또 하나의 공포로 자리잡고 있다고 한다. 올 여름 모기 비상대책을 미리 점검해본다.
◇향수나 짙은 화장을 삼간다=땀이 나는 계절이 돌아오면서 땀냄새를 감추기 위해 향수를 뿌리는 사람이 늘고 있다. 이는 모기를 유인하는 수단이 되는데 향수는 물론 향이 강한 비누나 스킨 냄새도 마찬가지다. 때문에 여성의 경우 화장을 지우지 않고 자는 것은 피부 트러블을 일으킬 뿐만 아니라 모기까지 불러오는 악순환을 낳는다.
◇다이어트로 모기를 퇴치한다=모기가 사람을 무는 이유는 사람의 피부 분비샘에서 나오는 이산화탄소·젖산·아미노산·암모니아 등을 감지하기 때문. 따라서 몸집이 크고 뚱뚱한 사람은 신진대사가 활발해 땀과 열이 많게 되고 이런 경우 모기에게 발각되기 쉽다. 따라서 여름맞이 다이어트에 성공한다면 올 여름 모기의 공격을 덜 받게 될 것이다.
◇발을 깨끗이 씻는다=모기가 특히 좋아하는 냄새는 발냄새. 그렇지 않아도 여름에는 땀이 많이 나는 데다 하루 종일 신발을 신고 통풍이 되지 않는 상태에서 땀으로 젖은 양말을 말려야 하는 직장인 남성들은 집에 돌아와 꼭 발을 씻어야 한다.
◇모기에 물렸을 때=모기에 물렸을 때 벌겋게 부어오르거나 가려운 증상이 생기는 것은 모기 타액 속에 포함돼 있는 독소 때문. 이럴 땐 약국에서 판매하는 모기약 중에서 디펜히드라민·맨톨·리도카인 등이 함유된 약품을 사서 바르는 것이 좋다. 얼음·찬물로 냉찜질을 해주는 것도 한 방법. 하루 이상 지속되는 부종·심한 가려움증까지 동반한다면 주저하지 말고 피부과에 가서 적절한 약물치료를 받아야 한다.
<자료:노바피부과(http://www.novaski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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