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MW(대표 김덕용 http://www.kmw.co.kr)가 3차원 안테나의 개발을 마치고 본격적인 시장공략에 나섰다.
KMW가 개발한 3차원 안테나는 전자적인 구동을 통해 안테나 빔의 방향을 상하·좌우로 변경하고 빔폭을 자유롭게 조절할 수 있다.
이 회사는 이를 위해 핵심부품인 다중선로위상변위기(Multi Line Phase Shifter : MLPS)를 자체 개발, 최근 미국 특허를 취득한 데 이어 한국·중국·일본·유럽 등지에도 특허를 출원중이다.
회사측은 그동안 축적해온 RF설계기술·전자세라믹기술·정밀가공기술·평면연마기술 등을 활용해 이동통신 중계기 안테나에 접목할 수 있는 신개념 부품인 MLPS를 개발했으며 휴대폰 가입자의 밀집도·분포도·지형지물 등의 변수에 적절히 대처, 한정된 주파를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다고 밝혔다.
그동안 MLPS와 같은 기능을 수행하려면 8개의 페이스 시프터(Phase Shifter)를 결합한 시프터 박스를 채용했으나 부피가 커 안테나 내부에 내장하지 못했다. 또 수리가 불편하고 설치 비용이 비싼 단점이 있었다.
이 회사는 이미 제품 개발을 마친 지난해 말 MLPS가 장착된 안테나를 차이나유니콤(China Unicom)에 공급했으며 차이나유니콤은 이를 시안·충칭 등 중국 3개 지역에 설치했다. 또 일본의 경우 히타치·NDK에 MLPS를 통해 IMT2000사업자인 KDDI와 제이폰(J-Phone)에 공급했다.
특히 이 회사는 이달초 SK텔레콤에 안테나를 공급했으며 이를 계기로 국내 IMT2000 안테나 시장에 본격 진출할 계획이라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이 회사의 유대익 상무는 “현재의 이동통신기지국 안테나는 고정형 안테나이지만 가격적인 매력이 뛰어나고 설치·보수가 용이해 향후 3차원 안테나의 채용이 급증할 것”이라며 “올해 이 제품으로 100억원 이상의 매출을 달성한다는 계획”이라고 말했다.
<박지환기자 daebak@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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